'사랑의 이해' 유연석, 설렘과 짠내 오간 짝사랑 연기 장인
유연석은 지난 21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극 '사랑의 이해'에서 KCU 은행 영포점 계장 하상수 역으로 분했다. 그는 사랑의 설렘과 짠내, 절망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단 1회 만에 안방극장을 멜로극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고객들에게 보내는 상냥한 미소와 함께 실제 은행원 같은 깔끔하고 반듯한 비주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유연석. 형편이 어려운 고객을 몰래 도와주는 선한 면모에 아이스하키인 취미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가끔 나오는 허당미가 캐릭터의 매력과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유연석은 짝사랑 연기의 장인답게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눈부시게 표현해냈다. 직장 동료인 문가영(안수영) 주임을 짝사랑하는 인물. 그는 실수로 인한 출장임에도 문가영과 함께 가게 돼 비실비실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문가영이 보낸 문자 하나에 누구보다 행복해했다. 이어 용기를 내 성사된 영화관 데이트에서는 영화보다 문가영에게 온통 신경을 쏟고, 다음 약속까지 잡으며 미묘한 긴장감과 간질거리는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유연석은 상수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들며 흡입력을 높였다. 약속에 늦은 이후 냉랭해진 문가영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애쓰면서도 답답해하는 모습에서는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결국 "수영 씨, 알잖아요. 내 마음", "좋아한다고요"라고 감정을 터트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출렁하게 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다른 사람과 사귄다는 대답이었고, 유연석의 허탈한 표정과 얼빠진 눈빛에서 당황스러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섬세한 연기로 인물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눈빛, 표정, 말투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온전히 하상수라는 인물로 녹아들었고, 마음에 콕콕 박히는 내레이션으로 유연석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게 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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