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가 오랜만에 터졌다, 야투성공률 77%, DB 외인경쟁력 저하, 알바노마저 부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 이재도가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했다.
이재도는 DB를 상대로 26분57초간 25점을 올렸다.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넣었다. 야투 13개를 시도해 10개를 넣었다. 적중률은 77%. 올 시즌 이재도는 확실히 기복이 있다. 조상현 감독이 특정 선수 1~2명에게 의존하는 농구를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리듬을 못 살린 부분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LG로선 이재도와 마레이 위주의 퍼스트 유닛이 날카로워야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저스틴 구탕, 김준일, 단테 커닝햄의 세컨드 유닛이 워낙 좋지만, 이들이 매 경기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수비조직력에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LG는 마레이도 12점 12리바운드로 좋았다. 출전시간 대비 리바운드 생산력은 여전히 리그 최강이다. 이밖에 김준일, 이관희, 커닝햄 등이 10~11점씩 고루 해내며 대승을 완성했다. LG는 이날 13개의 턴오버를 범했으나 스틸도 14개를 해냈다. 이게 대부분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속공 득점만 21-4로 절대적 우세.
DB가 자멸했다. 턴오버 17개를 범했다. 드완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후 외국선수들의 경쟁력은 확실히 떨어진다.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과 레나드 프리먼은 13점 합작에 그쳤다. 실질적 에이스 이선 알바노도 4점에 묶였다. 올 시즌 LG의 외곽수비력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알바노도 고전했다. 두경민은 12점을 올렸다. 김종규는 결장.
창원 LG 세이커스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100-72로 크게 이겼다. 4연승하며 14승9패, 단독 2위가 됐다. DB는 9승14패로 9위.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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