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방미 젤렌스키, 내년 2월 EU와도 대면 회담…"장소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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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깜짝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지도부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바렌드 레이츠 EU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내년 2월 3일 열린다고 확인해줄 수 있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벨기에) 브뤼셀에 언제 방문해도 좋다는 열린 초대장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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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미국을 깜짝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지도부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바렌드 레이츠 EU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내년 2월 3일 열린다고 확인해줄 수 있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벨기에) 브뤼셀에 언제 방문해도 좋다는 열린 초대장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레이츠 대변인은 '브뤼셀 초청'이 정상회담 장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구분했다.
대면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으나 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EU가 제3국과 정상회담 할 때는 샤를 미셸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나란히 대표로 참석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EU 회원국 정상회의 때마다 화상 연설을 하곤 했다. EU의 예고대로라면 전쟁 이후 첫 대면 회담도 성사되는 셈이다.
특히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개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만큼, 미국과 함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EU와 대면 회담 가능성도 커졌다.
이와 관련 당국자들은 EU의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관련 현안이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EU는 전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전력난을 겪는 우크라이나와 연대 차원에서 건물 전체를 일시 소등하는 '라이트 업 우크라이나'(Light up Ukraine)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전날 저녁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와 대외관계청(EEAS)을 비롯해 주요 건물의 조명이한때 꺼졌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 쇼가 열리는 브뤼셀 그랑플라스도 일시적으로 전체 소등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와 파리 시청 등도 동참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미셸 상임의장을 비롯해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일제히 '소등 인증' 사진을 올렸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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