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로공사에 3-1 승리… 개막 15연승 위업·여자부 최초 16연승 달성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개막 15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으로 이겼다.

ⓒKOVO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 1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41점으로 1위에 위치했다. 

현대건설은 2021~22시즌 중이었던 2021년 12월11일부터 올 2월22일까지 15연승을 달리며, 흥국생명, GS칼텍스(이상 14연승)가 보유했던 기존 연승 기록을 넘어 새 이정표를 작성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21~22시즌이었던 올해 3월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5연승을 질주하며 자신들이 갖고 있는 최다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여자부 최초 16연승을 달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양효진이 21점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허리부상 여파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를 내세우지 못했다. 이어 주전 세터 이다현도 어깨가 좋지 않아 벤치에 머물렀다.

ⓒKOVO

하지만 현대건설의 '에이스' 양효진이 돌아왔다. 양효진은 1세트부터 7점을 쏟아내며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끌었다. 야스민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황연주는 3점을 보탰다. 이다현 대신 출격한 나현수 또한 1세트 서브 에이스 2방을 작렬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8로 가져왔다.

일격을 당한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미들블로커 정대영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정대영은 고비마다 블로킹 득점을 터뜨렸고 서브 득점까지 1점을 더했다. 특히 21-20ㅇ로 1점 아선 상황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24-20 세트스코어에서 오픈 득점을 성공시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저력은 매서웠다. 3세트부터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다양한 공격을 펼쳤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범실을 연발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3세트를 25-11로 잡아내며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에이스' 양효진의 타점 높은 속공 공격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8-2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현대건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KOVO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