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은설 '동지'...팥죽으로 액운 쫓고 복 빌어요

김세희 2022. 12. 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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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절기 '동지'입니다.

밤이 길다 보니 음의 기운이 강하다 믿어 붉은 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물리쳤는데요.

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을 먹는다는 옛말처럼 마음만은 이미 새해를 맞습니다.

<인터뷰> 박모니카 / 청주시 우암동 "직장 다니면서 챙겨 먹기 어려운데 오늘 동지 팥죽 준비해 주셔서 이거 먹고 액운 떨쳐내고, 내년에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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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절기 '동지'입니다.

밤이 길다 보니 음의 기운이 강하다 믿어 붉은 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물리쳤는데요.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팥죽을 나눠 먹으며, 내년 한 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소망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영하의 추위를 녹이듯 붉은 팥죽에서 모락모락 김이 솟아오릅니다.

곱게 쑤은 붉은 팥 위로 먹음직스러운 하얀 새알이 둥둥 떠 있습니다.

혹시라도 팥이 솥에 달라붙을까 쉴새 없이 계속 저어줍니다.

해마다 신도들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까지 몰려들기에 밤을 꼬박 새웠지만, 많은 사람이 나눠 먹는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릅니다.

<인터뷰> 송유정 / 청주시 우암동
" 지금 잠도 한숨도 못 자고 계속 끓이다 보니까 좀 피곤해도 여러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으니까 너무 기분 좋아요."

정성스레 만든 팥죽을 포장 용기에 담아 어르신들께 직접 전달하고, 하얗게 김이 올라오는 팥죽을 아낌없이 담아 줍니다.

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을 먹는다는 옛말처럼 마음만은 이미 새해를 맞습니다.

<인터뷰> 권혜영 / 청주시 가경동
" 올해의 모든 액운이 사라지고 내년에는 건강하고 식구들 원하는 게 다 이뤄지길..."

시청 구내식당의 점심 메뉴도 팥죽입니다.

다른 날 보다 더 길게 늘어선 줄.

집에서 만들어 먹기 쉽지 않아 직장인들에겐 더 없는 인기 메뉴입니다.

<인터뷰> 박모니카 / 청주시 우암동
"직장 다니면서 챙겨 먹기 어려운데 오늘 동지 팥죽 준비해 주셔서 이거 먹고 액운 떨쳐내고, 내년에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팥죽 한 그릇에 기분마저 따뜻해진 동짓날 하루.

모두 액운이 사라지고 좋은 일만 가득한 새해를 빌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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