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일어나게 해도 좋다"…2천만원에 유명 음식점 주인 청부살인
최충일 기자 2022. 12. 22. 20:58
[앵커]
제주에서 유명 음식점을 하던 50대 주인이 숨진 사건의 피의자들이 범행 전 2천 여 만원을 주고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수사는 돈 문제로 인한 청부 살인 쪽으로 좁혀져 가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입원시켜도 된다'
'못 일어나게 해도 좋다'
'드러눕게 하라'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김모씨가 경찰에 한 진술입니다.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공범 박모씨가 이렇게 지시했다는 겁니다.
또 김씨 부부가 범행 전에 제주에 여러차례 왔고, 그때마다 박씨가 호텔비와 교통비를 줬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범 박씨가 김씨 부부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박씨는 "겁을 주라고 했을 뿐 살인을 지시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추가로 금품 등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계좌 등을 추가로 살펴보는 한편 정확한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검찰 소환 통보 받자…이재명 "내가 그렇게 무섭나"
- 무단횡단 논란에 한덕수 "경찰 지시로 건넜다"…경찰은 '범칙금 3만원' 부과 등 놓고 곤혹
- "못생겼다" 서류탈락·"내 아들" 면접 최고점…대학병원 채용 비리 적발|도시락 있슈
- 16차례 무인점포 턴 50대…경찰은 오히려 생필품 건넸다
- 꽁초 젖병 문 아기…담뱃갑 경고 그림, 내일부터 바뀐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