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화성시 기업인 100여명과 간담회··· “어려운 시기 반드시 살아남아 달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화성시에 있는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판매업체인 제우스에서 화성지역 기업인 100여명과 ‘맞손토크’ 행사를 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내년도 성장률로 1.5%를 제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내년에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치솟는 원자재가격, 물류비용, 국제정치, 경제 여러 가지 상황 등으로 진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어려운 시기에 반드시 살아남아 달다”며 “화성은 2만2천여 기업이 있는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의 중추인데 경기도가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한 기업인은 “공장을 새로 신축하려고 9월에 건축 허가를 냈는데 공장총량제 때문에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기업들은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아야 살 수 있는데 규제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제도적으로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인들은 스타트업 사업 공모 및 간담회, 지자체 차원의 소프트웨어 인프라 지원, 공장밀집지역 상수도 연결, 산업단지 청년 기숙사 건립 등을 건의했다.
‘맞손토크’는 김 지사가 매달 한 차례씩 시군을 순회하며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토론하는 소통 행사로, 이번이 네 번째다.
화성시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 시장과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한 현대차 남양연구소 상무 등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후 ‘비상경제 대응조치’ 1호 결재와 반도체산업 현장 방문에 이어 국내외 기업인 간담회, 외국기업 투자 유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래산업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전문가, 기업인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계획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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