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변함 없는 고효율, 최현민 4쿼터 3점포 4방, 캐롯은 깜짝스타가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성현은 변함없는 고효율을 뽐냈다. 결정적으로 최현민이 4쿼터에 제대로 터졌다.
삼성은 전성현에게 이호현을 붙였다. 그러나 전성현은 수비수 1명 정도의 컨택은 가볍게 극복하는 수준의 슈터다. 슛거리가 워낙 길고, 올라가는 타이밍이 상당히 빠르다. 스크린을 받은 이후 움직임도 좋고, 미드레인지 게임에 패스능력까지 어느 정도 갖췄다. 수비수 입장에선 상당히 막기 까다롭다.
전성현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5개를 꽂았다. 31점으로 또 한번 ‘하드캐리’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사실상 퇴단했고, 디드릭 로슨은 이날 야투성공률이 37%에 불과했다. 이정현은 다소 기복을 탄다.
여러모로 전성현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 물론 전성현도 기복은 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느낌. 실제 김승기 감독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승부욕과 근성도 남다르다는 평가. 수비력이 조금 미흡하지만, 공격력으로 완벽히 만회한다.
그럼에도 캐롯은 경기 내내 삼성과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아무래도 힘이 떨어진 상황. 김진유 한호빈 등 ‘수비 멤버’들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현재 전력구조상, 누군가 깜짝 스타가 나와야 한다. 이날 캐롯에 깜짝 스타는 있었다. 주인공은 최현민.
최현민은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넣었다. 특히 4쿼터에만 4개를 시도해 모두 넣었다. 이정현과 전성현, 로슨이 스페이싱을 넓게 잡은 뒤 2대2를 시도, 수비를 무너뜨린 뒤 파생되는 찬스를 받아먹는 구조. 철저히 슈터들을 45도 혹은 코너에 배치해 스페이싱을 극대화한다. 수비조직력이 불안한 삼성이 캐롯의 단순하지만 강한 이 전략을 넘지 못했다.
삼성도 이원석과 이동엽이 빠진 상황서 악전고투한다. 이날 이메뉴얼 테리가 부진한 게 뼈 아팠다. 삼성은 승부처에 이정현과 김시래가 테리와 2대2를 하는 비교적 단순한 루트. 그러나 캐롯의 적극적 스위치와 압박에 막혔다. 새 외국선수 조나단 알렛지는 13점으로 분전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93-72로 이겼다. 13승10패로 4위를 지켰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10승14패로 8위.
[최현민.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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