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고지서 보고 고립 가구 찾는다[서울25]
이성희 기자 2022. 12. 22. 20:56
노원구, 누적 여부 순찰
서울 노원구가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내년부터 각 동별로 ‘대문 살피기 날’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는 데다 전입신고 누락 등으로 지역 내 돌봄 공백이 생기면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처다.
대문 살피기 날은 노원구 내 통장 715명과 반장 1721명이 주축이 돼 고립 우려가 있는 주민 동향을 촘촘히 파악하고 보건복지도우미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지역 내 모든 가구의 대문과 우편함 등을 살펴 고지서·독촉장·광고 전단지 등이 쌓여 있는지를 확인하고 고시원·반지하·옥탑방 등은 집중 지켜볼 예정이다. 위기가구 발견 시에는 바로 각 동에 보고하며, 동은 필요한 경우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입신고 여부와 상관없이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노원구는 보고 있다.
통·반장들은 월 2회 정기 순찰 외에도 연휴와 무더위, 집중호우, 한파 등 위기가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마다 수시로 순찰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내년 1월31일까지 지난해 실태조사 시 부재·거부 등으로 조사할 수 없었던 가구와 동에서 자체 파악한 사회적 고립 가구를 포함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총 6562가구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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