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사각에 ‘어라운드뷰’ 감시…“안전사고 걱정 마”
경북교육청은 경북지역 통학버스 367대 중 192대에 어라운드뷰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어라운드뷰가 설치되는 버스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직영 통학 차량이다.
어라운드뷰는 실시간 동영상 관제 시스템이다. 4대의 카메라로 통학버스 주위 360도 방향을 모두 촬영해 운전자가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차량 주변을 볼 수 있다. 운전 중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안심 주행 기술’로 통한다.
지난 1월 제주에서 9살 어린이가 학원 차량에서 내리다 옷이 문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도 지난 7월 22개월 된 유아가 유치원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세림이법 시행 7년이 지났지만, 통학차량 어린이 끼임 사고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어라운드뷰는)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도입하게 됐다”고 했다.
세림이법은 보호자 탑승 의무를 강제하는 등 어린이 통학차량을 규제한 최초의 국가법이다. 2013년 3월 충북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통학차량에 치여 김세림양(당시 3세)이 숨지는 사고 직후에 만들어져 ‘세림이법’으로 불린다.
통학버스에 설치된 어라운드뷰 비용은 2억6800만원이다. 1대당 설치비는 135만원 정도다. 경북교육청은 신차를 구매할 때도 어라운드뷰 설치비를 포함한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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