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방문 이재명 "죽으라고 쏘는 활 잘 안 맞는다"

당대표 취임 후 첫 강원권 방문 민심 다지기… 23일 춘천 방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2일 강릉 과학산업진흥원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제2탄 강원 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강릉을 방문해 강원권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당대표 취임 후 첫 강원방문이다.

이 대표는 22일 강릉 과학산업진흥원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제2탄 강원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날 이 대표는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과 관련해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활을 쏘지만 잘 안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다들 생일에 맞춰 소환장을 보낸게 아니냐고 하는데, 문서상 생일은 맞지만 이날이 생일이 맞는지 아닌지 나도 모른다. 아버님께서 장보러가시다 아마 이때쯤 태어났을거야하고 날짜를 신고해 이 날짜는 절대 생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2일 강릉 과학산업진흥원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제2탄 강원 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어 “속이 타들어가냐고 많이 물으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사법연수원을 마치면서 검사를 해볼까했지만 기득권보다 공정한 세상을 만들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고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며 “원래 세상을 바꾸려면, 농사를 지으려면 손에 물이 묻고 다리에 흙이 묻지만 이것들은 본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당수는 불로소득으로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왔을게 분명하고, 이것을 고치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며 “언제든지 모함 당할 수 있고. 제거 당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 깨끗하게 살았고, 지금껏 수 없이 압수수색과 조사, 감사를 당해도 결국 이자리까지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2일 강릉 과학산업진흥원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제2탄 강원 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당원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끝으로 “겨울은 길어도 긴 겨울동안 꽃눈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한 겨울에 농사를 준비한다. 맑은날 우산을 준비해야 비오는날 우산을 쓴다”며 “세상이 되돌아가려해도 끝까지 버티고 한발 한발 나아가면 국민의 세상, 희망있는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다. 여러분들이 희망이고 퇴행을 막는 버팀목이 돼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 대표는 지지자, 당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민생과 민주주의 위기 극복 및 민생경제 회복, 민주당 혁신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2일 강릉 과학산업진흥원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제2탄 강원 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들은 민생·민주 퇴행 저지를 위한 각오를 밝히는 릴레이 발언 시간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과 관련 “윤석열 정치 검찰은 이 대표 문서상 생일날 부속실에 팩스 소환장을 보내왔다”며 “대장동 털다 나오지 않으니 혐의없음으로 송치된 사건을 끄집어내 달려들고 있는데, 이런 상황일 수록 모두가 힘을 모아 이 대표를 지켜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 대표는 23일 춘천을 찾는다.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당에서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 강원 현안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2일 강릉 과학산업진흥원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제2탄 강원 편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