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잇단 자체감사는 전임 시장 노린 표적감사"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2. 12. 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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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과 진해 웅동1지구 조성사업 등 대형 민자사업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전임 시장을 겨냥한 '표적감사'나 '정치감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가 창원SM타운 조성사업과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전임 시장 시절 이뤄진 시의 업무 처리에 문제가 있어 장기 표류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감사 결과를 연이어 내놓았다며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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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창원시의원단"사업 정상화 방안은 찾아보기 어렵고 전임 시장 흠집내기에만 몰두"
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이 창원시의 감사 결과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창원시가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과 진해 웅동1지구 조성사업 등 대형 민자사업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전임 시장을 겨냥한 '표적감사'나 '정치감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가 창원SM타운 조성사업과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전임 시장 시절 이뤄진 시의 업무 처리에 문제가 있어 장기 표류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감사 결과를 연이어 내놓았다며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창원시는 표류하던 대형사업의 해법을 찾겠다며 연속 시리즈물을 만들 듯이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사업 정상화 방안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오직 전임 시장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에 그저 아연할 뿐"이라고도 강력 비판했다.

의원단은 "창원시가 당시 시가 시와 시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내린 합리적인 결정을 왜곡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현실적인 판단과 사업 정상화 노력에 대해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웅동1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한 소멸어업인 생계대책부지 매각과 관련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하에 합의를 도출한 것인 만큼 장기 민원을 해결한 공익적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시민 이익에 대한 심각한 침해에 해당하는 감사 결과를 만들어 공개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 추진 당시 민간사업자와 협약 해지를 요구하는 경남개발공사와 사업 정상화를 내세운 창원시 대립은 제쳐 둔 감사 내용도 문제 삼았다. 의원단은 "진해웅동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라는 당시 창원시의 입장에 반해 아무 대안 없이 사업기간 연장 등 실시계획을 거부한 경남개발공사의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의무 불이행이 사업 장기표류의 원인이었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다"고 반박했다.

창원시 신병철 감사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실제로 이번 감사는 허성무 전 시장 재임기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나 사업 추진 과정에 발생한 여러 갈등상황을 배제하고 창원시의 행정 행위에만 집중한 점 등에 대해선 감사 결과에 한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여기에다, 민간사업자와의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앞둔 상황에서 법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시 과오를 인정한 것에도 의문이 나오면서 의도를 가진 감사라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허성무 전 시장 측도 이번 감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허 전 시장이 소장으로 있는 여민연구소는 "시와 관점을 달리하는 개발공사 판단에는 아무런 입장도 없이 창원시 관리·감독이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상식 이하의 판단"이라며 "SM타운, 웅동1지구 감사가 창원시와 시민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면 홍남표 시장과 시 감사관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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