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참전 와그너 용병, 초기 1000명→2만명 2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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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 와그너그룹 용병들의 숫자가 1000명에서 거의 2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영국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고 BBC가 22일 보도했다.
전쟁 초기이던 지난 3월 와그너 그룹 용병 숫자는 1000명이 조금 넘을 뿐이었지만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전체 병력의 약 10%인 2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영국 관리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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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전쟁 유지위해 용병에 대한 의존 심화
숫자 급증 불구 훈련 안된 죄수 등 투입…소모품 전락
러시아군이 겪는 도전과 손실 와그너 용병들도 직면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 와그너그룹 용병들의 숫자가 1000명에서 거의 2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영국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고 BBC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는데 있어 용병들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러시아는 군인들을 모집하고 사기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방은 러시아가 전쟁으로 수만명의 병사들을 잃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군을 늘리기 위한 모병 운동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일련의 좌절을 겪었다. 영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결과적으로 와그너 그룹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그들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때 푸틴의 요리사로 알려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와그너 그룹의 주요 후원자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와그너 용병의 수는 늘어났지만 병사들의 질은 떨어졌했으며, 와그너 그룹 역시 러시아 군대와 같은 도전과 손실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러시아의 침략이 계획대로 안 되고, 교착 상태에 빠져 좌절을 겪으면서 와그너 그룹의 영향력과 존재가 더 부각되고 있을 뿐이다. 전쟁 초기이던 지난 3월 와그너 그룹 용병 숫자는 1000명이 조금 넘을 뿐이었지만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전체 병력의 약 10%인 2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영국 관리들은 말했다.
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늘어난 배후에는 러시아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모집하는 것이 있다. 영국 관리들은 러시아 교도소의 수감자 수가 와그너 그룹의 추가 용병 모집 기간인 2022년 11월까지 두 달 동안 2만3000명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죄수들은 우크라이나전쟁 최전방에서 6개월 복역 후 돈을 받고 형량도 감형받는다. 와그너 그룹이 전사자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으며 서로 엇갈린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관리들은 과거 와그너 그룹 용병들은 경험이 풍부한 전직 군인들이었지만 현재의 용병들은 엘리트 세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죄수들이 전선에 투입되면서 소모품 역할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현재의 용병들은 건물 공격과 같은 제한된 목표만 주어지고 있으며 이탈한 경우 즉결 처형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영국 관리들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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