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5명 두 자리 득점' LG, 변화무쌍한 선수 기용으로 DB 꺾고 4연승 질주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LG가 변화무쌍한 선수 기용으로 DB를 잡고 4연승을 달렸다.
창원 LG가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해 100-72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LG의 시즌 전적은 14승 9패. 이날 승리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재도(180cm, G)가 26분 57초 동안 2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이재도 포함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냈다.
1Q. 창원 LG 22-20 원주 DB : 고른 득점
[양 팀 선발 명단]
- 창원 LG : 이재도-윤원상-정희재-정인덕-아셈 마레이
- 원주 DB : 김현호-두경민-박인웅-최승욱-레나드 프리먼
* 김종규, 허리 부상으로 결장
LG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승세의 비결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세컨드 유닛이다.
LG는 이재도-윤원상(180cm, G)-아셈 마레이(202cm, C)로 대표되는 주전 라인업과 저스틴 구탕(190cm, F)-김준일(201cm, F)-단테 커닝햄(202cm, F)의 세컨드 유닛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주장 이관희(190cm, G)도 적재적소에 투입돼 3점슛을 터트린다.
반면 DB는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경민(184cm, G)은 돌아왔지만, 강상재(200cm, F)에 이어 김종규(207cm, C)까지 부상으로 이날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이날 경기에 최승욱(193cm, F)을 4번으로 기용했다. 고육지책이었다. 최승욱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윤성원(196cm, F), 신인 인승찬(197cm, F)과 함께 빅맨 수비를 맡아야 했다.
LG는 1쿼터부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재도와 윤원상이 6점씩을 올렸고, 4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다.
LG가 두경민을 앞세운 DB의 추격을 뿌리치고 2점 차 우세를 점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Q. 창원 LG 44-37 원주 DB : 변화무쌍
[LG 전반 주요 선수 기록]
- 김준일 : 12분 37초, 10점(2점 : 5/6)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윤원상 : 13분 6초, 8점(야투 : 2/3, 자유투 : 3/3)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 한상혁 : 8분 47초, 7점(야투 : 3/3) 1리바운드
- 아셈 마레이 : 11분 42초, 4점 6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LG는 2쿼터부터 세컨드 유닛을 가동했다. 세 명의 가드를 활용한 점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한상혁(183cm, G)-윤원상-이관희가 김준일, 단테 커닝햄과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LG의 새로운 세컨드 유닛은 효과적이었다. 트랜지션 속도가 빨라졌고, 속공도 여러 차례 성공시켰다.
하지만 DB는 최승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최승욱은 2쿼터 중반 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LG의 기세를 꺾었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득점까지 더해 8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4점 차(31-35)까지 좁혔다.
LG는 흐름을 되찾기 위해 다른 라인업을 가동했다. 마레이와 김준일을 동시에 기용했다.
김준일은 윤성원을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먼의 도움 수비도 김준일을 멈춰 세우지 못했다.
LG의 2쿼터 라인업은 변화무쌍했다. 성공적이었다. LG는 점수 차를 7점까지 벌리며 2쿼터를 끝냈다.
[양 팀 3쿼터 득점 추이 비교] (LG가 앞)
- 시작 ~ 종료 7분 57초 전 : 7-2
- 종료 7분 57초 전(DB 작전시간) ~ 종료 5분 48초 전 : 9-2
- 종료 5분 48초 전(DB 작전시간) ~ 종료 : 18-14
LG의 라인업은 3쿼터에 또 달랐다. 이재도-이관희-정희재(195cm, F)-정인덕-아셈 마레이가 먼저 나섰다.
LG의 3번째 라인업은 가장 강력했다. 3쿼터 4분 12초 만에 16점을 폭발시켰다. 실점은 단 4점이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DB는 두 번의 작전시간을 모두 소진하며 재정비했다. 그럼에도 LG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LG의 지역 방어에 막혀 고전했다.
LG가 3쿼터 4분 20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속공 레이업으로 20점 차로 달아났다. LG 선수들의 발놀림은 가벼웠다. 신바람을 탔다.
LG의 3쿼터 득점은 34점이었다. 23점 차 우세를 점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압도적이었다.
4Q. 창원 LG 100-72 원주 DB : 압도
[LG 4연승 전적]
1. 12월 11일, vs 서울 삼성(창원실내체육관) : 77-50(승)
2. 12월 16일, vs 대구 한국가스공사(대구실내체육관) : 80-69(승)
3. 12월 18일, vs 고양 캐롯(창원실내체육관) : 79-73(승)
4. 12월 22일, vs 원주 DB(원주종합체육관) : 100-72(승)
LG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내리 6점을 실점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작전시간을 통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LG는 4쿼터 6분 37초를 남기고 이날 경기 처음으로 이승우(193cm, F)를 투입했다. 이후 이관희와 이재도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20점 차를 계속 유지한 LG였다. 김준형(201cm, F)과 최승욱(190cm, F)까지 투입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했다.
LG가 뛰어난 경기력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4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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