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도 인정한 LG의 미래…"공수에서 뛰어나, 대형 포수 될 것"
[마이데일리 = 도곡동 김건호 기자] "김범석은 대형 포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보다 타격이 좋다"
경남고 김범석은 22일 서울 도곡독의 KBO 회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6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에서 이만수 홈런상을 받았다. 이만수 홈런상은 그해 고교 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포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범석은 올 시즌 25경기 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타율 0.337을 기록했다. 고교야구가 나무 배트로 전환한 뒤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김범석이다. 김범석의 고교 통산 성적은 35경기 108타수 37안타 10홈런 37타점 타율 0.343이다.
김범석의 잠재력은 LG 트윈스를 사로잡았다. 김범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당시 LG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앞으로 김범석이란 고유명사는 한국야구 포수의 대명사로 바뀔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극찬했다.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김범석은 "이만수 홈런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프로에서도 이만수 선배님처럼 홈런상을 받고 최고의 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KBO리그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16년 동안 뛰며 1276안타 252홈런 861타점 타율 0.296을 기록했다. KBO리그 1호 안타, 1호 타점, 1호 홈런, 최초 100홈런, 최초 200홈런의 주인공이다.
이만수 이사장은 김범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경기를 직접 가서 보기도 했다. 김범석은 공수에서 뛰어났다"라며 "김범석은 대형 포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보다 타격이 좋다. 고등학생이 홈런 10개를 친 것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범석은 "이만수 감독님은 모든 포수의 우상이다. 홈런 기록도 최초 홈런, 최초 100홈런, 최초 200홈런 기록을 갖고 계신다"라며 "아버지도 굉장히 좋아하셔서 아버지를 통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야구하는 장면도 봤는데 정말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 롤모델로 삼고 싶은 레전드이시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경남고 김범석이 22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KBO)에서 진행된 '제6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 도곡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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