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화성서 기업인 100여명과 '맞손토크'

기사내용 요약
"어려운 시기, 있는 힘 다해 돕겠다"
정명근 화성시장, 삼성전자·현대차 관계자 등 참석

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제우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 기업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기업 100인 맞손토크가 열렸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지역 기업인 100여 명과 '맞손토크'를 진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22일 오후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 장비 생산판매업체 ㈜제우스에서 기업인 10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내년도 성장률을 1.5%를 제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내년에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치솟는 원자재 가격, 물류비용, 국제 정치, 경제 여러 가지 상황 등 진짜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가 IMF 위기도 겪어봤고 최전선에서 많은 기업을 목도 했다. 살아남으셔서 터널을 지나면 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힘내시고 경기도에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귀 열고 듣겠다. 어려운 시기 반드시 살아남으셔서 이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맞손토크'는 김 지사가 매월 1회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토론하는 장이다.

이번에는 화성시 요청으로 기업인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화성은 2만 2000여 기업이 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과 산업의 심장"이라며 "경기도의 미래 성장 먹거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먹거리 중추 역할을 화성시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경기도가 있는 힘을 다해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제우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 기업 관계자들이 기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한 기업인은 "스타트업들이 핵심 아이템을 갖고 나왔을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공모나 혹은 간담회를 통해서 이슈들을 같이 확인하고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공장을 새로 신축하려고 9월에 건축허가를 냈는데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며 "공장총량제 때문이라는데, 기업들은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아야 살 수 있다. 규제 때문에 기회를 놓친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고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고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업인들은 ▲송산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인근 도로 확장 ▲향남제약산업단지 주차장 확장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 ▲지자체 차원의 소프트웨어 인프라 지원 ▲공장 밀집 지역 상수도 연결 ▲소상공인에 시제품 제작 장비 지원 ▲산단 근무 청년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맞손토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한 현대차 남양연구소 상무, 이종우 ㈜제우스 대표 등 기업인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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