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폭설까지… 제주 항공편 멈추고 곳곳서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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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도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하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운전자 A씨가 몰던 LPG운반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집혔다.
기상청은 "예산 적설량은 24일까지 산지 20∼30㎝로, 많은 곳은 50㎝ 이상"이라며 "제주도 중산간에 10∼25㎝, 그외 지역에 5∼15㎝의 눈이 내려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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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도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하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 동부와 북부 중산간, 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6시 기준 한라산에는 하루에만 삼각봉 33.6㎝, 사제비 30.5㎝, 어리목 23.2㎝의 눈이 내렸다. 기존에 내린 눈까지 더해 적설량은 삼각봉 70.1㎝, 사제비 62.7㎝, 어리목 36.8㎝에 달한다. 폭설 탓에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은 이날 오후부터 사실상 막혔다. 오후 6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279편(출발 137편, 도착 142편)이 결항했다. 오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전편 결항된 상태다. 금요일인 23일에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공항 관계자는 “내일(23일)도 공항 기상상황으로 인해 오전시간 항공편 결항이 다수 발생할 예정”이라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제주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도 8개 항로 11척 중 4개 항로 5척만 운항했다.
강한 바람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건 사고도 이어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운전자 A씨가 몰던 LPG운반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집혔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와 구좌읍 송당리 등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한 숲길에서 고립 사고가 나는 등 오후 5시까지 모두 14건의 구조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날 오전과 오후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 설경을 보러 갔던 관광객 16명과 충혼각에 추모하러 갔던 도민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모두 산 아래로 이동시켰다.
제주도는 폭설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22일 오후 6∼7시, 23일 오전 7∼8시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해 운행한다. 도는 대중교통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대설로 인한 도로 결빙 및 교통 통제 시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조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별로 등·하교 시간 조정 또는 임시휴업 등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안내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서부와 남부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3일 오전 사이 시간당 3∼5㎝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예산 적설량은 24일까지 산지 20∼30㎝로, 많은 곳은 50㎝ 이상”이라며 “제주도 중산간에 10∼25㎝, 그외 지역에 5∼15㎝의 눈이 내려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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