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한파에 반려견 차 밖에 던져두고 도망가다 걸린 견주, 포천 가서 다시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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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한파 속에서 거리에 기르던 강아지를 유기한 채 달아난 견주가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후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한 유기견·유기묘 입양 사이트에는 A씨 사진 속 포착된 푸들과 비슷한 생김새, 차림새를 한 강아지가 지난 10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문화체육센터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A씨가 본 강아지와 동일해 보인다며 "남양주에서 실패하고 포천으로 가서 유기한 것 같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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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와 포천에서 발생한 강아지 유기 사건이 화제가 됐다. 이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유기 미수 모습을 포착했다"며 신고하고 싶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4시께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을 하다 유기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당시 한 경차 차주가 태우고 있던 강아지를 내려둔 뒤 그대로 속도를 내서 주차장을 빠져나갔다"며 "처음에는 주차만 다시 하는 줄 알고선 '강아지 위험하게 풀어두고 운전하면 어떡하냐. 진짜 생각 없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주차장을 나갔다. 이 추운 날씨에 속도 내서 달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아지는 놀라서 급하게 쫓아가고, 나도 바로 차에서 내려서 사진 찍으면서 달려갔다"며 "200m 넘게 가다가 내가 뒤에서 사진 찍고 쫓아가는 걸 의식했는지 갑자기 차주가 멈추더니 강아지를 다시 태워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어떻게 저렇게 쓰레기 같은 인간이 있는지. 차량 번호도 다 찍었는데 유기 미수로 처벌 가능하냐"면서 "강아지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 열받았다. 진짜 욕 나왔다"고 했다.
이후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한 유기견·유기묘 입양 사이트에는 A씨 사진 속 포착된 푸들과 비슷한 생김새, 차림새를 한 강아지가 지난 10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문화체육센터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유기견 사이트 속 강아지 역시 갈색 푸들이었으며 노란색 옷을 입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A씨가 본 강아지와 동일해 보인다며 "남양주에서 실패하고 포천으로 가서 유기한 것 같다"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이 한파에 버린 건 그냥 죽어도 상관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차도 많이 다니고 날도 추운데 걱정된다", "유기한 인간은 꼭 천벌 받아라"라는 등 견주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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