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17점·73% 맹활약’ 대한항공, 외인·주전 세터 빠진 KB손보에 완승…7연승 질주 [MK인천]

대한항공이 7연승을 달렸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39점(13승 2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30점 10승 5패)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이 7연승을 달렸다. 사진=KOVO 제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양 팀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렸다. 정지석과 김민재도 각각 12점, 8점으로 힘을 줬다. 블로킹에서 13-2로 크게 앞섰다.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실패했다. 여전히 승점 12점(4승 11패), 6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가 없고, 주전 세터가 빠진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새 외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으며, 주전 세터 황택의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황경민이 팀 내 최다인 10점, 한성정이 7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KB손해보험은 외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한국민-황경민의 득점을 앞세워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다 대한항공이 10-10에서 정한용의 서브에이스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흔들려도 안정적인 이단 연결을 통해 득점을 쌓았다. 14-13에서 한선수의 이단 페인트, 블로킹 연속 득점으로 16-13으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한국민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22-21에서 링컨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데 이어 정지석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흐름을 가져갔다. 링컨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김민재가 황경민의 후위 공격을 연이어 막았다. 8-7에서 11-7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격차가 벌어지자 신승훈을 빼고 신인 세터 박현빈을 투입했다. 아포짓에도 변화를 줬다. 한국민을 빼고 홍상혁을 투입했다.

KB손해보험은 12-18에서 한성정, 상대 범실, 황경민, 박진우의 득점으로 16-1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대한항공 링컨 제어에 계속해서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홍상혁의 서브 범실과 함께 2세트도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박현빈을 선발 세터로 넣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도 자신들의 페이스로 가져갔다. 3-1에서 링컨의 공격, 김규민의 블로킹,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연속 5점을 가져오며 8-1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추격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여유 있는 점수차 속에 3세트를 치렀다. 중반부터는 링컨, 한선수가 빠지고 임동혁과 유광우가 들어왔다. 임동혁이 연이어 KB손해보험 코트를 흔들었다. 대한항공은 큰 위기 없이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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