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을 달리는 中 방역…폭증하는 환자에 의사도 실신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2.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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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제로 정책 완화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한 의사가 과중한 업무로 실신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넥스트샤크]
중국이 코로나제로 정책을 전격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자 의료체계도 한계 상황에 다다르고 있다. 중국 의사가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실신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 넥스트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분 20초 가량의 이 영상은 한 의사가 어린 환자의 편도선 상태를 살핀다. 이 의사의 행동이 매우 느려 몹시 피곤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 소년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의사는 잠시 벽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는다. 영상에서 15초 정도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몸을 일으킨 그는 잠시 모니터를 보다 의식을 잃고 몸이 의자 앞으로 미끄러진다. 놀란 환자들이 사람을 부르자 종이컵에 물을 받아온 의료진이 그를 일으키지만 의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결국 이 의사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

이 영상은 중국 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병원의 위치나 의사의 현재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방역당국이 별다른 준비 없어 코로나제로 정책을 완화하면서 환자가 폭증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현재 방역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현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유행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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