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놓쳐 아쉽지만"…명동 노점상들 '이브휴업'
[앵커]
성탄절, '제야의 종'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연말연시 행사가 임박하면서 서울시와 관내 지자체들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특히 서울 명동거리 수백 명의 노점상인들은 시민 안전을 고려해 성탄절 전야에 하루 휴업을 자체 결정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딸랑, 딸랑'
한 해가 저물고 있음을 알리는 구세군의 종소리와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이는 골목길.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명동거리는 벌써부터 성탄절 분위기로 물씬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예년보다 훨씬 많은 성탄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계 당국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서울 중구청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전후해 하루 40여 명의 직원을 명동에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명동거리의 명물인 수많은 노점들은 토요일인 성탄절 이브, 시민 보행로 확보를 위해 하루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이강수 / 노점상인> "(오랜만의 대목을 놓치는 게)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거의 다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저희가 좋은 취지로 하는 부분이니까…"
본격적인 연말연시 행사를 앞둔 서울시는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주최자 유무에 관계없이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특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과 홍대, 이태원 등 시내 6곳을 집중관리 지역으로 분류하고 위험 구간 등을 추가 점검할 계획입니다.
3년 만에 재개되는 '제야의 종' 행사와 관련해서는 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CCTV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종로 보신각과 주변에서 열리는 이번 타종행사에는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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