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 못하나”…제주도 항공기 전면 결항, 관광객 ‘발동동’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2.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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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된 22일 오후 제주공항 도착층 전광판이 항공편 결항을 알리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제주도에 큰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이 완전히 막혔다. 모레인 24일까지 큰 눈이 예보돼 있어 겨울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가운데 출발 137편, 도착 142편 등 총 279편이 결항됐다.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모두 결항인 상황이다.

제주공항측은 “내일도 공항 기상상황으로 인해 오전시간 항공편 결항이 다수 발생할 예정”이라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바닷길도 쉽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있다.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8개 항로 11척 중 4개 항로 5척만 운항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큰 눈이 오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 동부와 북부 중산간, 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6시 기준 한라산에는 이날 하루에만 삼각봉 33.6㎝, 사제비 30.5㎝, 어리목 23.2㎝의 눈이 내렸다.

하늘길 상황은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제주도에 많은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주도중산간이 최대 30cm, 제주도산지는 최대 50cm 이상의 눈이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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