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준한 검찰 "측근에 간 성남FC 성과급은 뇌물 여지"
다음 소식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 향했습니다. 다음 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갈래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먼저 성남 FC 후원금 관련으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 등 여러 기업들이 축구단인 성남 FC에 후원했는데 이 후원금이 기업들에게 특혜를 주고 받은 대가인지 여부가 쟁점입니다. 또 검찰은 후원 유치금 명목으로 이 대표의 측근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된 것은 직접 뇌물도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건설은 지난 2015년, 20년 가까이 시도했던 성남 정자동 땅 용도 변경을 받아냈습니다.
고층 건물을 지어 막대한 이득을 봤습니다.
이 용도 변경 직전, 성남FC에 50억 원 후원금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원금 유치 성과금은 당시 성남FC에 근무하던 이재명 대표 측근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이 시기, 성남FC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게 이 대표 최측근 정진상 실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기업이 건넨 후원금이 정 실장에게 건너간 뇌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곽선우/전 성남FC 대표 : 시장님께서 정진상 실장을 실질적인 구단주로 생각하고 이 사람이랑 상의해서 진행하라니까.]
다른 내부 직원은 문건에서 '모든 업무를 정 실장에게 보고한 뒤 지시 받아 수행했다'고 적었고, 전직 코치는 감독 코치 선임 같은 전문적 결정도 정 실장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코치 : 정진상이 실질적인 걸 운영한다는 얘기는 누구나 그때 당시에 다 하는 얘기였으니까.]
대장동 남욱 변호사도 "2013년 11월 시의회 유력자에게 부탁을 받아 특정 축구인을 감독으로 민원 했더니 실제 선임됐다"고 JTBC에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광고비를 받았다고 해도 결국 시민 이익이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성남FC가 이 대표 측근 정 실장 등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기 위한 통로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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