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어도 괜찮아'…네덜란드 FW "메시, 내 이름 알았을 것"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월드컵 기간 중 메시에게 욕설을 들은 네덜란드 공격수 베르호스트가 메시에 대해 변함없는 존중을 드러냈다.
터키의 베식타스에서 활약 중인 베르호스트는 22일(한국시간) 터키 매체 엔손하베르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 대해 언급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난투극과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양팀의 맞대결에선 17장의 경고가 나왔고 경기 후 메시와 인사를 나누기 위해 터널에서 대기하고 있던 베르호스트는 욕설을 들어야 했다. 메시는 베르호스트에게 "뭘 봐 바보야, 저리 가라'라며 무시했다. 베르호스트는 아르헨티나전에서 후반전 종반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승부차기 패배 이후 메시에게 욕설도 들어야 했다.
베르호스트는 "나에게 있어 모든 사람은 경기에서 똑같다. 나는 경기에서 싸웠다. 경기 중 메시와 긴장된 순간을 보내기도 했고 메시가 놀랐을 것이다. 나는 메시를 존경한다. 항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메시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메시는 내 이름을 알았을 것"이라며 만족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가 베르호스트에게 했던 욕설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타글리아피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가 베르호스트에게 했던 욕설이 적힌 티셔츠를 대표팀 선수단이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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