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서울 아침기온 -14도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2.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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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장갑을 착용하고 걷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금요일인 23일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은 내일 아침기온을 서울 -14도, 대전 -11도, 부산 -6도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보다 기온이 5도 가량 떨어져 매우 추울 전망이라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낮 기온도 서울 -9도, 대전 -4도, 부산 1도로, 수도권은 대낮에도 -10도에 가까운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해에서 형성된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청권과 전라권 그리고 경상서부내륙과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다. 중부지방과 경상권 그리고 전북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됐다. 내일 새벽에는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 일부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서해로 내려오면서 눈 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고 이 눈구름대가 시속 약 60km의 속도로 남동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발해만에서 산둥반도에 위치한 눈구름대가 접근하고 있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눈의 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울릉도·독도에 10~25cm, 전북과 전남권서부, 그리고 제주도중산간에는 최대 30cm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 그리고 충남권내륙과 충북중남부에는 5~15cm, 경상서부내륙과 전남동부남해안에는 3~10cm, 경기남서부와 충북북부에는 1~5cm, 인천과 경기남부, 경기북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중국쪽에 고기압이 위치하고 동해상에는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차가운 북서풍이 계속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에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동파 가능지수가 높음 수준까지 예상되겠으니 수도관 동파에 유의하길 바란다”라며 “어제부터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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