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 인재 만난 尹 “노벨상, 때가 됐다… 한번 나오면 쏟아질 것”

김동하 기자 2022. 12.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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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2년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과 함께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젊은 과학 인재들과 만나 “노벨상이 나올 때가 됐다. 한번 나오면 이제 쏟아질 것”이라며 “여러분 중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과학 장학생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등 200여 명과 간담회를 했다. 1960년생인 윤 대통령은 자신이 고등학생 시절 한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이 나왔다며 “지금은 한 번 나가면 (메달을) 수십 개씩 따지 않느냐”고 했다. 또 “대한민국 축구팀이 언감생심, 어디 월드컵 나갈 수 있느냐 했는데 지금 10번 이상 본선에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과학 수준도 이제 (수상이)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을 과학에 기반해 운영한다는 것은 전문가·진실·합리성을 중시한다는 뜻”이라며 “정치에서도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과학적 의사 결정이 우선해야 한다. 과학이라는 것은 거짓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연구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동구권, 구소련도 상당한 수준의 과학을 이뤄냈지만 국가가 이끌어온 것이라 한계가 있다”며 “(국가가) 결정하고 장악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모든 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협력하는 분위기가 될 때 과학이 꽃피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는 과학자들이 연구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해야 된다”며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이 특정 국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마음을 가져 달라”며 “너무 애국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 140명에게 장학증서와 메달,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44명에게 기념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4차례 공개 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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