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m 폭설에 사망 속출…도로 마비에 20시간 넘게 고립

이다해 2022. 12.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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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도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추위를 피하려다 차안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 듯 눈이 쏟아지고 구급차는 도로에서 꼼짝을 못 합니다.

성인 키만큼 쌓일 정도로 내린 눈은 도로를 마비시켰고 20시간 넘게 갇힌 차들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 니가타현 등 동해에 인접한 지역과 산악 지대인 야마가타현 등에 지난 주말부터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에는 현재까지 232cm의 눈이 내려 12월 최고 적설량을 갈아치웠습니다.

니가타현에선 눈에 파묻힌 차량 안에서 히터를 틀고 있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20대 여성이 발견됐습니다.

제설 작업 중 용수로에 떨어지거나 지붕에서 눈을 치우다 추락해 숨지는 등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 최신 교통정보 확인 등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차 운행 중단으로 출퇴근길 시민들 발도 묶였고, 니가타현에선 한 때 2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어 시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와 니가타 등 북서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주말까지 폭설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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