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사이버공격으로 1조5000억 확보…올해만 8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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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7년부터 전세계에서 탈취한 가상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올해에만 8000억원을 훔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강력한 제재 이후 외화벌이용 해킹에 집중하고 있으며, 때마침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며 북한의 핵심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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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이 2017년부터 전세계에서 탈취한 가상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올해에만 8000억원을 훔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정보원은 22일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가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내년에 암호화폐 탈취와 공공기관·기업을 노리는 랜섬웨어 등 사이버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형 랜섬웨어 공격(RaaS)을 하거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가상자산, 오픈뱅킹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보당국의 분석 결과 가상자산과 금융기관 해킹, 랜섬웨어 공격을 포함해 올해 해외에서 발생한 북한의 금전 탈취 규모는 8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017년 이후 국내 누적 피해액은 1000억원 이상이지만,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금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금융정보법 덕분에 가상자산 거래가 실명제로 전환되는 등 보안이 강화된 것이 주효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강력한 제재 이후 외화벌이용 해킹에 집중하고 있으며, 때마침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며 북한의 핵심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국내 해킹 피해(시도) 사례는 월평균 118만건으로, 지난해 121만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지난달 30일 문을 연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는 국정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S2W, 채이널리시스 등 IT 보안업체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한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사이버 공격이 날로 지능화·고도회돼 가고 있어 공공 부문과 민간, 나아가 국가 간 공조를 통해서만 대응할 수 있다”며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통해 국정원의 위협 대응 역량과 민간의 첨단기술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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