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G20 중 사실상 '꼴찌'‥내년도 쉽지 않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코스피가 연초 대비 22%가량 떨어지면서 G20 국가의 주요 증시 지표 중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진했던 반도체 산업, 또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때문인데요.
내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월 3일.
코스피는 2998.32로 시작했습니다.
3,000선 중반까지 오를 거라던 장밋빛 전망이 무색하게 코스피는 1년 내내 힘겨웠습니다.
지난 9월엔 2155까지 떨어졌고, 10월 들어 잠시 반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2,300선에 머물러있습니다.
지난 20일 현재 코스피는 연초 대비 2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G20 국가 중에선 19위, 한국보다 더 많이 떨어진 건 전쟁 중인 러시아뿐입니다.
사실상 꼴찌입니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펼친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보다도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코스피가 유독 부진했던 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 더불어 반도체 업황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한국시장은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나라입니다. 근데 올해 반도체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주식들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당장 반도체 대표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시가총액만 합쳐도 코스피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증시 부진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200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나마 하반기엔 반등할 거라는데 여기에도 전제가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어느 정도 잡히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 상황도 문제입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부동산 PF 지급 보증에 묶여 있는 금융기관들이 있잖아요. 이런 단기금융시장이 굉장히 경색되면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거거든요."
대외적으로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이어지거나,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가 중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변수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내년도 녹록지 않을 거란 이야깁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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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조기범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867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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