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깜짝 방문에 바이든 "패트리엇 지원"…푸틴 "ICBM 실전 배치"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00일 되는 날 미국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2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 날 "핵전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군복을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백악관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넥타이를 매고 환영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양국 정상은 2시간가량의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와의 장기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2조 3천억 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한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유효 사거리 70~80km, 지상에서 최대 고도 24km까지 요격할 수 있는 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은) 우리의 방공망을 크게 강화할 것입니다. 안전한 영공을 만들기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우리가 테러리스트 국가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은 핵전력 향상을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핵 능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최대 2,000배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마트'를 실전 배치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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