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익 껑충 뛴 손보사들 “내년 車 보험료 내려요”
DB손보 “1인당 보험료 평균 1만7000원 인하”
롯데손보 2.9% 인하…다음달 부터 적용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모두 내년 차보험료를 2%대 인하한다. 통상 개인용 차보험료가 70만~80만원선임을 감안하면, 할인 폭은 1만~2만원대 수준이다. DB손해보험은 내년 2월 2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2% 내린 보험료를 적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자동차 보험료를 2%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화재도 2.5%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사고율이 증가하고 정비요금 등 보험원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국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번 인하로 가입자 당 보험료는 평균 약 1만7000원 정도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롯데손해보험이다. 롯데손보는 내달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과 업무용 자동차보험 모두 평균 2.9% 인하하기로 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이어온 자구적 노력 성과를 고객과 공유하고, 올해 손해율 안정화의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5대 손보사의 평균 누적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9.6%다.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31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8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85억원(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고유가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한 덕분이다.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과잉진료 조사에 나서고 보험사들도 지급심사를 강화하며 청구액이 감소한 영향도 컸다.
23개 생명보험사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9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78억원(20.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9월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은 채권가치 하락의 여파로 작년 말 대비 52조9148억원(3.9%) 감소해 130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84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0조3000억원(37.4%) 급감했다. 자기자본 감소율은 생보(-46.3%)가 손보(-20.8%)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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