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킹 시도 하루 평균 118만 건…절반이 북한”
[앵커]
국내 해킹 시도가 하루 평균 118만 건에 이른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절반 가량은 북한 소행으로 추산되는데요.
국정원은 첨단기술 등을 빼돌리기 위한 사이버 위협이 더 늘어날 거로 보고 민관군 합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말부터 이메일 등을 통해 유포된 '이태원 사고 대처 상황'입니다.
정부 공식 문건처럼 보이지만 북한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은 허위 문서였습니다.
이렇게 국내를 겨냥한 해킹 공격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118만여 건에 이른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절반 이상은 북한 소행이란 게 국정원의 판단입니다.
PC 기반의 악성코드 유포가 전통적인 수법인데, 최근엔 블록체인 기반의 사이버 공격도 급증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내년에도 원자력과 방위산업을 비롯한 첨단기술 등을 노린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거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심과제로 제시한 핵잠수함과 정찰자산 개발 등을 이행하려 한다는 겁니다.
사회 혼란을 노린 해킹과 사이버 금융범죄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민간 서버를 악용한 공급망 해킹과 사이버 공간에서의 추적을 회피하는 신종 해킹 수법이 출현할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개소한 국가 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정보를 공유하며 합동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문종현/이스트시큐리티 이사 : "합동분석실이 앞으로 더 활성화가 돼서 좋은 내용들의 정보가 공유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 부처 9곳과 민간 보안업체 5곳의 전문가가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데, 참여 부처와 기업을 40여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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