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M&A매물로…IPO와 투트랙 전략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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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그룹의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보령바이오파마가, 증시 악화로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자 매각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신사업을 추진하는 김 대표가 보령바이오파마의 가치를 최대한 높게 인정받기 위해 상장(IPO)과 매각을 동시에 타진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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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방안”
보령제약그룹의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보령바이오파마가, 증시 악화로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자 매각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그룹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삼일PwC)을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삼일PwC는 지난달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미팅을 시작했으며, 잠재 인수 후보군과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에 나선 배경을 두고는 해석이 분분하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실질적인 소유자는 보령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 주주는 보령파트너스(지분 69.3%)인데, 보령파트너스 지분을 김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100%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해석은 김 대표가 3세 승계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보령을 온전히 지배하려면 지주사격인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상속세를 비롯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령제약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보령제약의 최대주주는 보령홀딩스(지분율 33.75%)이고,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은선 회장과 특수관계인(97.6%)이다. 김은선 회장은 김 대표의 어머니다.
문제는 김 대표가 지금 당장 승계에 나서야 할 특별한 유인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매출액은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 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그러니 신사업을 추진하는 김 대표가 보령바이오파마의 가치를 최대한 높게 인정받기 위해 상장(IPO)과 매각을 동시에 타진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보령은 최근까지 보령바이오파마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올 들어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IPO가 어렵게 됐다. 올해 초 보령바이오파마가 상장에 성공하면 시장 가치가 7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좋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정이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다만 보령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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