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돌아온 '동장군'…북극한파 모레까지 이어진다

2022. 12.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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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눈과 함께) 밖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추웠죠.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한파특보가 전국으로 확대 강화됐는데 내일은 더 추워져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며칠 전만 해도 살얼음이던 게 제법 두툼해졌습니다.

아예 빙판으로 변한 곳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물 위에 떠 있는 보트가 이렇게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두껍게 언 얼음은 이번 한파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도심 인공 하천도 얼어붙기 시작했고, 어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 골목길은 곳곳이 얼음판입니다.

▶ 인터뷰 : 장정순 / 서울 후암동 - "차가운 걸 느끼고 이제 겨울이 오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고 바람도 불고 그래서…"

하루 만에 한파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설악산이 영하 19.9도, 철원 12.6도, 서울도 영하 8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 한파특보는 한파경보로 강화됐고, 남부지역도 한파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북극의 강력한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계속 남하하는데다 한반도 동쪽 상층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이 한기를 가둬두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서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고위도에서 지속적으로 찬공기가 남하하고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면서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4도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됐고 모레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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