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미끄러져 ‘쾅’…하늘길·바닷길 끊겨
[KBS 전주] [앵커]
종일 강한 눈이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폭설과 한파로 일부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췄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눈발이 날리는 도로 위, 왼쪽으로 넘어진 유조차 한 대.
실려있던 등유와 경유 일부가 도로로 흘러나와 소방관들이 안전 조치에 나섰고, 다른 차량은 천천히 주변을 지납니다.
사고 당시 시간당 3센티미터 안팎의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대, 승용차 한 대가 완전히 뒤집힌 채 농수로에 빠져있습니다.
바닥에도 금세 흰 눈이 뒤덮였고,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일부 학교와 유치원도 휴업과 등교 시간 조정이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5센티미터 가까운 폭설이 쏟아진 정읍에선 유치원과 초·중·고교 6곳이 휴업했고, 진안과 완주 등 12개 시·군 67개 학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일부 학교는 휴업을 연장하고 원격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준/정읍 옹동초등학교 교감 : "통학 차량이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임시휴업을 할 수밖에 없었죠. 학생들 안전 때문에…."]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 6편과 전북지역 4개 항로 여객선은 모두 결항됐고, 국립공원 등 탐방로 백여 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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