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 `2700兆 빚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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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한은)이 부동산금융발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명목 GDP(국내총생산)의 130% 수준인 2700조원 규모로 늘어났는데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696조6000억원으로 명목 GDP의 125.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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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한은)이 부동산금융발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명목 GDP(국내총생산)의 130% 수준인 2700조원 규모로 늘어났는데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은은 현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위기' 단계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부동산 익스포저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696조6000억원으로 명목 GDP의 125.9% 수준이다. 이 가운데 특히 건설·부동산업 등 관련 기업 대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포함한 '부동산 기업 금융'이 1074조700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7.3% 늘었다. 특히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580조7000억원)이 1년 새 15%, PF 대출(116조6000억원)이 22.8% 불었다.
PF유동화증권 발행액도 같은 기간 46조8000억원에 달했다.만기도래 예정인 PF유동화증권은 올해 12월 11조9000원, 내년 1월 10조7000억원, 2월 7조5000억원, 3월 1조6000억원, 4월부터 6월 2조8000억원 등 내년 상반기까지 총 34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정욱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지난 10월 이후 정부와 한은의 시장안정화 정책 등에 힘입어 PF유동화증권 시장 불안이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나 대내외 충격시 유동성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부동산 기업금융의 연체율 등 건전성지표는 아직까지 양호한 수준이지만 부동산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 기업대출과 PF 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금융불안지수(FSI)는 10월과 11월 각 23.6, 23.0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8.6) 이후 9월(19.7)까지 7개월 연속 '주의' 단계(8이상 22미만)에서 꾸준히 오르다가 10월 '위험' 단계(22이상)에 들어섰고 11월에도 위험 단계로 평가됐다. 금융불안지수는 금융시스템의 단기적인 불안 상황을 수치화한 것으로, 22를 넘어가면 위기단계로 해석한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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