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천 복원, 국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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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전천이 환경부의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4년 전 전면 백지화됐던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환경부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과 관련해 낙동강과 부전천 등 대상지 22곳을 선정해 관련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0월 환경부의 해당 공모 사업에 동천·부전천과 낙동강을 통합개발하는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사업'으로 참여(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1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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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착공, 2032년 완료 예정
부산 부전천이 환경부의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4년 전 전면 백지화됐던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환경부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과 관련해 낙동강과 부전천 등 대상지 22곳을 선정해 관련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0월 환경부의 해당 공모 사업에 동천·부전천과 낙동강을 통합개발하는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사업’으로 참여(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1면 보도)했다.
시는 공모안에 현재 복개된 서면 부전천을 ‘기능분리형 하천’(콘크리트 박스로 물길을 만들고, 박스 위쪽에 실개천을 조성)으로 복원해 공원화하고, 낙동강 일대에 친수공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진입로 조성 등을 담아 제출했다. 예상 총사업비는 3040억 원으로 책정했고 국·시비 분담률은 50대 50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사업은 본격화된다. 시는 기재부 승인을 위해 다음 달부터 환경부와 세부사업 조율에 들어가고 내년 4, 5월 중 추경을 통해 기본설계를 위한 사업비 15억 원 확보에 나선다. 예산이 마련되면 오는 2024년 5월까지 약 1년 동안 기본설계를 진행한 후 그 해 연말까지 기재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흘러가면 2025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고, 1구간(서면역 7번출구~광무교) 공사는 2년 반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2구간(동해선~영광도서 앞)을 포함해 전체 사업 완공은 약 10년으로 계획하며 완료 시기는 2032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양산에서 발원해 부산시민공원과 영광도서 앞, 서면 복개도로 아래로 흐르는 부전천은 부산의 대표적 도심 하천이다. 차량 소통을 위해 1978년부터 차례로 복개했는데, 2015년 당시 서병수 시장이 동천재생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서면 복개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복원이 논의됐다. 2016년 국비까지 확보했으나 공사 기간 영업 지장을 우려한 인근 상인과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환경단체 반발이 나왔다. 이후 시는 기능분리형 하천 조성으로 계획을 변경했지만, 이 과정에서 환경부 생태하천 기준에 미달돼 국비대상에서 누락됐고 2018년 11월 사업은 전면 백지화됐다.
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항~동천~부전천~시민공원을 잇는 하천을 축으로 하는 부산 발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부터 환경부와의 사업조율, 기본설계 후 기재부와의 예비타당성 협의 등 실제 착수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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