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제주 항공기 결항 속출…눈길 고립 사고도 잇달아
[앵커]
제주도 오늘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뒤로 보이는 곳이 공항인 것 같은데요,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눈이 내리는 가운데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곳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부터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는데요.
탑승을 포기한 이용객들이 빠져나가면서 점차 차분해지고 있습니다.
강한 눈보라에 오늘 제주를 오갈 예정이던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400여 편 가운데 절반 이상인 280여 편이 일찌감치 결항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급히 대체 항공편과 숙박시설을 알아보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결항된 항공편 예약 인원만 3천 명이 넘는데요.
제주지방항공청은 공항에 체류객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용객 수송과 물품 지원 등 체류객을 지원하는 체객 지원 '주의' 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제주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졌는데 내일은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오전에 제주 중산간 이상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조금 후인 저녁 8시를 기해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되는데요,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삼각봉엔 오늘 하루 30cm 넘는 눈이 쏟아져 지금까지 70cm 이상 쌓였고, 가시리에도 2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눈길 고립과 교통사고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차량이 미끄러져 추돌하거나 전복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비롯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 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또, 설경을 보러 갔던 관광객 10여 명 등 폭설에 발이 묶인 30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기상청은 모레까지 제주 산지에 많게는 50cm 이상, 중산간에 30cm 이상, 해안지역에도 5~15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제주도는 모레까지 이어지는 대설과 강풍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촬영기자:고성준 강재윤 고아람 장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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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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