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설특보…모레까지 최고 30cm

[앵커]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레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눈길 사고에 교통 통제 상황도 늘고 있는데, 취재기자 불러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광주엔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조금 전만해도 소강상태를 보였는데요, 지금은 또 다시 굵은 눈발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설 특보는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려져 있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와 담양이 대설 경보로 격상됐고, 나주와 장성, 강진, 해남 등 전남 19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담양이 11.3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장흥 유치면 10.1, 화순 이양면 8.6, 광주 남구가 8.2, 강진 성전면이 7.7센티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폭설과 함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고흥과 보성, 여수, 순천 등 전남 14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 남부 먼바다는 풍랑 경보, 그 밖의 바다에도 풍랑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쌓인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현재까지 소방본부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전남 9건, 광주 6건이었고, 낙상 사고도 10건 있었습니다.

뱃길과 하늘길 차질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뱃길은 전남 52개 항로 가운데 목포와 여수, 고흥, 완도 등 23개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은 전체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무안공항은 일부 지연되고 있습니다.

광주 기상청은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10에서 25센티미터, 많은 곳은 30센티미터 넘게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 2단계에 돌입했고, 전라남도는 비상근무 1단계를 유지하며 특보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또 광주와 전남지역 유치원과 초, 중, 고교 4백여 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고, 73곳은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등 눈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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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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