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임이자 “尹, 노조 긍정적으로 평가해…김문수 잘하고 있어”

KBS 2022. 12. 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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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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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파업은 판단 미스, 단식할 게 아니라 정부와 진솔한 대화해야
- 우리나라 노동법 견고하고 경직성 강해, 노동 개혁 시급한 상황
- 尹, 노조 순기능 인정해.. 회계 감사는 투명하게 이뤄져야
- 노동시장 이중 구도, 尹이 반드시 해결할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2월 22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연일 강도 높은 노동 개혁 주문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 노조 부패 지목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노동 개혁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국노총 출신입니다. 여당 내 최고 노동 전문가인데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이야기 나눠 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임이자: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의원님, 화물연대 파업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이자: 굉장히 안타깝게 바라봤죠. 정말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할 정도로 좀 안타깝게 생각을 했는데요. 사실 우리가 어떤 집단행위를 하거나 집단행동을 했을 때에는 그것도 타인의 어떤 권리에 침해가 주어진다거나 이랬을 때에는 우리가 꼭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주장하는 것이 이게 목적이 정당한 건지 아니면 수단과 방법은 적절한 건지 그다음에 침해는 최소로 침해를 줘야 되는데, 타인에게. 이런 부분 나중에 가서는 법익의 균형성이라든가 타인의 권리를 포함해서요. 이런 부분들을 좀 파악해서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니까 일은 계속하시면서 협상 팀들은 계속 협상을 하는 거죠, 그렇죠? 그렇게 해서 마지막까지 이게 안 됐을 때는 국민들도 왜 안 되는지 알아야 되는 거고 그와 관련해서 또 이런 부분들이 저 사람들이 정말 목적이 정당한데도 불구하고 이렇다 한다면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부분도 있어야 되는데 무작정 처음부터 그냥 협상 무시하고 대화하려고 하지 아니하고 바로 그냥 들어간 거 아니겠어요, 집단행동으로. 그래서 저는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러면 화물연대 파업이 지금 끝나고도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 단식농성 계속되고 있는데 아직 그러면 화물연대 파업이 완벽하게 정리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임이자: 네.

◇주진우: 그럼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임이자: 저는 이봉주 위원장님께서 머리 깎고 단식하실 일이 아니고 정말 정부하고 진솔한 대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정부하고 대화하고 싶은데 정부에서 안 만나준다고 얘기하시는데요?

◆임이자: 그게 정부가 무작정 안 만나주진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죠? 지금 민주당 해서 일방적으로 자기네들이 법을 통과시켜놨지만 그게 일몰법이고 또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시게 되면 이게 사실 무용지물이 되니까 저는 처음부터 대화를 하라고 수십 번도 더 얘기를 했는데 그걸 응하지 않고 지금 그렇게 단식하고 계시는데 방법을 서로 찾아야죠.

◇주진우: 방법을 찾아야죠. 그런데요, 정부에서는 대화하자. 그러니까 파업을 풀면, 복귀하면 대화하겠다 정부에서는 얘기했고 아니다, 노조에서는 대화하자 그러면 복귀하겠다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파업을 풀고 복귀했으니까 대화를 해야 되는데 왜 안 될까요?

◆임이자: 지금 제가, 제 소관은 아닙니다마는. 저는 환노위니까요. 그 부분은 국회의 소관이긴 합니다만 저는 우리 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님도 이봉주 위원장님을 많이 만난 걸로 알고 있고 또 대화는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단식 푸시고 진솔하게 대화장으로 나오세요. 그러면 저도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습니다. 제 소간은 아닙니다마는 또 들어봐 주는 것도 하나의 문제 해결의 첫 단추가 되는 거 아니겠어요?

◇주진우: 그렇죠, 그렇죠. 여당 내 최고 노동 전문가이니까 나라도 가서 얘기하겠다, 대화하자 얘기 이렇게 알아듣겠습니다.

◆임이자: 그런데 단식하고 있고 저렇게 또 하나의 어떤 수단을 동원해 가지고 저렇게 하는 부분들은 바람직하지가 않습니다. 빨리 단식 푸시고 그리고 진솔하게 대화하자라고 얘기하면 우리 경사노위의 김문수 위원장님도 적극 나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주진우: 지금 단식하고 있는데 손을 잡아주고 대화하자 그러면 안 됩니까? 단식을 풀어야 대화를 할 수 있습니까?

◆임이자: 너무 화물연대가 그동안 보여줬던 부분들이 제가 봤을 때는 좀 판단 미스였던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이런 부분 이런 부분 다 해결해 주겠노라고 해서 믿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법 통과시키면 되고 다수당인데 하면 되지, 이렇게 판단해서 바로 그냥 집단행동에 들어가다 보니까 서로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은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좀 꼬인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단식도 푸시고 대화를 좀 해야 된다. 그게 김문수 위원장님, 경사노위 위원장님이 좀 적극 나서서 여러 가지로 말씀을 나누시겠죠.

◇주진우: 의원님, 윤 대통령 연일 노동 개혁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임이자: 대통령께서 좀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사실 우리 사회자님께서 잘 아시겠지만 코로나 팬데믹이라든가 공급망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상당히 지금 3고 시대에 지금 접어들었지 않습니까. 굉장히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서 저성장 늪에 빠져서 지금 이러고 있는데 사실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가 국가 경쟁력을 갖다 제고하지 않을 수 없고요. 그다음에 또 대통령 입장에서는 청년, 여성, 중장년층을 위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또 많이 생각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거기다가 또 계속 우리 노동시장은 이중 구조로 견고해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께서는 이걸 해야 된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일자리는 가장 큰 복지기도 한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으로 해서 국가가 마치 일자리를 만드는 것처럼 해서 실패했는데 우리는 그렇게 실패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은 이익을 내야만 또 투자를 하는 거고 투자를 통해서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노동법을 보게 되면 상당히 좀 견고하게 돼 있어요. 근로기준법만 보더라도 근로 시간을 굉장히 좀 경직성이 강하죠. 국가가 개입하는 게 많고. 또 정리해고는 굉장히 견고하게 돼 있고. 노동법 관련돼 가지고도 보게 되면 파업 시에는 대체근로가 절대 안 되는 것이고 또 사용자에게는 부당 노동 행위를 처벌하면서 노동자들의 불법적인 부당 노동이라든가 이런 건 처벌할 수 없도록 되어 있고. 이러다 보니까 국내에 있는 기업들은 밖으로 오히려 나가려고 하고 있고 국외에 있는 해외 기업들을 갖다가 투자 유치를 하려면 잘 안 되고. 이러다 보니까 대통령께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좀 노동 개혁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런데 공직 부패, 기업 부패와 함께 노조 부패가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할 부패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임이자: 노동 부패에서 모든 노동자들, 모든 노동조합에 대해서 부패라고 저는 그렇게 말씀하신 건 아닌 것 같고요.

◇주진우: 노조를 막 적대시하는 건 아닌가요?

◆임이자: 절대 아닙니다. 절대 아니고요.

◇주진우: 아닙니까? 네.

◆임이자: 노조의 순기능을 인정하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후보 시절에도 한국노총도 방문하였었고 또 노동자의 친구가 되겠노라고 말씀도 하셨잖아요. 노동조합의 순기능적인 측면 그리고 노동조합이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 데 큰 기여한 바가 있다 이렇게 인정하시는 분입니다. 단지 노조의 어떤 그런 요새 일탈 행위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지금 보셨잖아요. 건설노조에서 위원장들이 공금횡령 매스컴을 통해서 보셨죠? 공금을 횡령해 가지고 아파트를 사고 빌딩을 사고 이런 부분들이 부패 아니면 뭐겠습니까.

◇주진우: 부패는 뿌리 뽑아야죠.

◆임이자: 그렇죠. 예를 들어서 노조를 운영하는 데는 조합비를 받지 않습니까. 그럼 예를 들어서 조합비가 급여의 1%만 받는다 하더라도, 최저임금 기준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월 200만 원인데 예를 들어서 그럼 1%면 2만 원, 3년 정도 되면 한 달에 2,000만 원 그리고 1년이면 2억 4,000만 원 정도 돼요, 조합비가. 그런데 전임자들의 임금을 회사에서 준단 말입니다. 회사에서 급여가 나와요. 그러면 그 돈들을 어떻게 쓰느냐 하면 대부분 보면 임원들 판공비로 나가기도 하고 복리후생비로 쓰여지기도 하고 그런데 자체적으로는 지금도 회계 감사를 하도록 되어 있어요, 자체적으로.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자체적으로 맡겨 놓다 보니까 그런 엄청난 금액들을 공금횡령 해서 쓰고 회계를 투명하지 않게 하고 이러다 보니까 이래서는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 되겠다라고 하신 것 같아요.

◇주진우: 부패는 바로 잡아야죠. 투명하게 해야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노동자 중에 노조에 가입된 사람이 굉장히 극히 일부고요. 이렇게 그러면 노동조합의 간부들, 조합 회계 이렇게 관여하는 사람은 진짜 극히 일부인데 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는 조금 고민하게 됩니다.

◆임이자: 중요하죠. 왜냐하면 조합원들은 아마 좋아할 겁니다. 회계 투명하게 하라 그러면 일반 조합원들은 박수 칠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대부분 노조들도 큰 회사들은 외부 감사를 받는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극히 일부 노조들만 부패한 거지 모든 노동조합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주진우: 노동계 전체의 문제로는 볼 수 없지만 극히 일부 노조는 좀 문제가 있다?

◆임이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노조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내셔널 센터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그다음에 또 각 지방에 있는 본부들은 지자체로부터 또 지원금을 받기도 해요. 그런 데는 당연히 또 회계해야 되지 않겠어요?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이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임이자: 저도 그 우려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일반 노동조합 전체에 대해서 회계에 대해서 너무 경직되게 해선 안 된다. 그거는 노동조합의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에는 민주성과 자주성이 그 안에는 본질적으로 포함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너무 국가가 자주성을 해치면 이건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주진우: 그렇죠.

◆임이자: 그렇게 깊이 들어가서까지 개입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노동조합의 활동, 노조 가입 이거는 법이 이렇게 규정해놨습니다. 이게 권리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큰 밑그림은 어떻게 되는지 좀 알려주십시오.

◆임이자: 제가 인수위 간사를 했지 않습니까?

◇주진우: 이거 책임지셨어요. 그림 그리셨어요.

◆임이자: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직장에서 산재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야 되겠다, 국민 존중. 그런 부분에서 그걸 가장 우선순위로 뽑고요.

◇주진우: 중요합니다.

◆임이자: 그다음에 두 번째가 고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는 직업, 교육, 훈련 그다음에 또 취업 알선 이런 부분들이 다 흩어져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서비스를 고도화해서 이중 구조를 갖다가 개선하는 겁니다. 일종의 인사이드, 대기업이라든가 정규직이라든가 노조가 있는 데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있는 근로자들보다 아웃사이드, 비정규직이라든가 또 하청업체 노동자들 있지 않습니까? 중소기업. 이런 데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자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이고요. 그래서 노동 개혁의 방향성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첫째, 노동 시간의 유연성은 근로 시간의 선택권을 넓혀 줌으로 인해서 업무 형태라든가 고용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으니까 노동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권을 주자라는 게 노동 시간의 유연성이고.

◇주진우: 여기서 물어볼게요. 그런데 주52시간 이렇게 못 박아뒀다가 이 연장 근로 시간을 주에서 월 분기로 이렇게 하면 80시간도 일할 수 있고 이거 너무 일시킬 권리만 이렇게, 일시킬 자유만 이렇게 넓혀 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이자: 그건 노동법을 잘 몰라서 하시는 얘기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임이자: 잘 몰라서 하시는 얘기고 일주일은 7일이고 하루는 반드시 휴일을 주도록 돼 있습니다.

◇주진우: 하루는.

◆임이자: 그럼 6일이죠. 6일 중에서도 하루가 24시간 아니겠어요? 그러면 반드시 11시간은 연속적으로 쉴 수 있도록 11시간은 반드시 주도록 되어 있고.

◇주진우: 11시간은 일 쉬고요.

◆임이자: 그다음에 4시간 일했을 때 30분 휴식을 줘야 되고 8시간 일했을 때 1시간 휴식을 줘야 됩니다. 그러면 최소한 12시간 반은 노동자에게 건강권 확보를 해줘야 돼요. 그러면 11시간 반 정도가 남죠, 그렇죠? 11시간 반 남으면 6일이면 최장 근로 시간 할 수 있는 게 69시간이에요. 그런데 일주일에 40시간이고 12시간만 연장을 하도록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거는 절대적으로 후퇴한 게 아니고 그대로 지켜질 수밖에 없는 거고 반드시 지켜야 돼요.

◇주진우: 반드시 지켜야 되는데 중소기업. 저 회사 다닐 때 우리 사장 이거 안 지켜주더라고요. 그리고 휴일에도 일하라고 하더라고요.

◆임이자: 몇 년도의 얘기세요?

◇주진우: 얼마 전까지도 그랬어요. 한 3~4년 전까지도요.

◆임이자: 아니신 것 같은데?

◇주진우: 에이, 그랬다니까요.

◆임이자: 지금 업무 지시를 거절할 수 없는 현실에서 그러면 노동자들의 선택권이 정말 이게 실효성 있냐 이걸 묻는 것 같은데요.

◇주진우: 그렇죠.

◆임이자: 사실 요새 지금 노동 시간 자체가 반드시 선택권을 준다 하더라도 당사자가 동의를 해야 돼요. 노동자가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사용자가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당사자 동의가 있어야 되고 또 한층 더 나아가서 근로자 대표의 서면 합의가 있어야 돼요.

◇주진우: 근로자 대표에요?

◆임이자: 네, 서면 합의가 있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자유 선택권도 쓸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현재 방식대로 그대로 가면 되고. 예를 들어서 뭐 몰아서 일하고 나는 몰아서 쉴 거야 하는 요새 MZ세대들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한 3개월 동안 빡세게 일하고 난 4개월 동안 그냥 내 자기개발 하거나 나 여행을 다닐 거야. 이렇다 하시는 분들 또는 아이가 있는 노동자 있지 않습니까? 육아휴직 다 썼는데 나는 그래도 한 3개월 내가 엄마하고 아버지가 빡세게 일해서 한 사람, 한 사람 하고 나서 난 4개월 동안 아이에게 집중하겠어. 이런 분들에게는 좋은 제도라고 봐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임이자: 그러나 반드시 이거는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 되고 근로자 대표의 서면 합의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주진우: 그 동의,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도 노조가 없는 회사에서는 개인이 사장님한테 '사장님, 저는 그거 못 해요' 아니면 대표들이 이렇게 나가가지고 '사장님, 우리는 일 그렇게 못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사실.

◆임이자: 요즘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요새는 뭐 핸드폰 갖고 전화 한 통만 하면 고용노동청 지역에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각 지역에. 찾아가면 저는 제꺼덕제꺼덕 해결되기 때문에 요즘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한다라고 한다면 저 임이자를 찾아오십시오. 반드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최만영 님께서 "지금도 그럽니다. 지금 12시간째 일하는 중입니다" 홍영준 님께서는요. "우리 회사도 일 더 시키고 돈 안 줘요" 이런 회사가 조금 있으니까.

◆임이자: 그거는 반드시 가까이 있는 고용지청이 있습니다. 지역 청사, 지역청이 있으니까 거기 가서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시면 바로 해결이 될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노동 개혁안 중에 주휴수당을 폐지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는데 이거는 후퇴 아닙니까?

◆임이자: 주휴수당 폐지는 저는 못 봤고요. 그게 어디 있던가요?

◇주진우: 주휴수당 폐지한다 이런 얘기 있었는데요?

◆임이자: 저는 그 내용을 보지 못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임이자: 주휴수당 폐지를 한다 하더라도 이거는 노조, 당사자들 의견을 들어봐서 해야 되는 거지. 그리고 권고안이 나왔지 않습니까? 권고안이 나왔다 하더라도 이것도 노조 아니면 노동계 또 사용자, 경영계 의견도 많이 청취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만들어지는 거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시장 이중 구조 개선하겠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 이 이중 구조 착취 시스템 바꾸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개혁안은 미진한 것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임이자: 그 부분은 미진한 게 아니고요. 지금 이제 사실 그런 부분을 경사노위에서 좀 해나가야 되는 부분들이 많은데 이걸 경사노위에서 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팀을 만들어서 할 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경사노위에서 이걸 하는 게 맞다고 보고 경사노위에서 아마 5인 미만 사업장이 아직 근로기준법 적용을 못 받고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임이자: 그래서 이런 5인 미만 사업장이라든가 그다음에 또 저번에 고용노동부에서 상생임금위원회라든가 이런 부분들 좀 방법들을 내놨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이게 한 부처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범 부처에서 해야 될 일입니다, 이 부분들이. 예를 들어서 공정거래위원회도 들어와야 되고 산업부도 들어와야 되고 고용노동부도 들어와야 되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중 구조에 대해서는 반드시 저는 해결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노동 개혁 외치면서 노조만 적대시하는 거 아닙니까? 사장 잘못 많은데 노조 탓만 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우려하는 사람들한테 한마디 해주십시오.

◆임이자: 절대 그런 거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저도 인수위에서 잠깐 모셨습니다마는 강자한테 강하지만 약자한테는 한없이 약하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중 구조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 반드시 해줄 거라고 믿고 노조가 반드시 우리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노동이사제도 한다고 그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임이자: 후보 시절에.

◇주진우: 후보 시절에 그랬죠. 노동이사제 받았죠.

◆임이자: 그래서 노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주진우: 노조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임이자: 네. 우리 대한민국에서 노조가 있음으로 인해서 중산층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많이 기여하고 있고 순기능적인 역할도 많이 한다. 단지 어떤 불법, 폭력, 파괴 이런 부분을 앞세워서 힘의 논리에 따라서 해결하려고 하면 그거는 안 된다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MB 정부의 노동부 장관을 지내신 이채필 장관께서 윤 정부의 노동 개혁 시급하고 성급하고 음흉스럽다 이런 얘기 하던데.

◆임이자: 이채필 장관님, 전 장관님께서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주진우: 네.

◆임이자: 글쎄 그분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분도 장관을 하셨었고 MB 때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만들어내셔서 또 보시는 시각이 다 다르니까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음흉스럽진 않습니다.

◇주진우: 음흉스럽진 않습니까?

◆임이자: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임이자 의원 믿어보겠습니다.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게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현재 잘하고 계십니까?

◆임이자: 저번에 국감장에서 김문수 지사님 청문회가 되다시피 했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임이자: 그때 말씀들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오해들을 하고 계시는데 저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믿습니다. 그분께서 경기도지사 하셨을 때 노동자에게 보여줬던 그런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지원. 굉장히 지원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노동자들에게,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든가 이런 부분도 상당히 많이 하셨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아마도 하나하나 잘 해결해 나가실 거라고 믿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마음이 따뜻한데 그런데 왜 거리에 많이 나가셨어요. 임이자 의원님, 아무튼 노동 문제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의원님이 직접 다 좀 챙겨주십시오.

◆임이자: 알겠습니다.

◇주진우: 의원님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주시고요.

◆임이자: 고맙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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