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닥터카 탑승' 신현영 의원 수사 착수

설하은 2022. 12. 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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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한 닥터카에 탑승해 지연 도착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 등 시민단체는 20일 신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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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반부패수사대 배당…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의원 고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시의원은 이날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 중인 '닥터카'에 탑승한 신 의원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2.12.2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서울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한 닥터카에 탑승해 지연 도착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 등 시민단체는 20일 신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이 닥터카는 비슷한 거리(25㎞)를 주행한 다른 DMAT보다 20∼30분가량 늦은 54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19일 BBS 라디오에서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DMAT과 같이 움직이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현장 수습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해온 국민의힘은 23일 그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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