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하락

유지혜 2022. 12.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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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8월(-0.4%) 하락했다가 9월 0.1%, 10월 0.5% 등 2개월 연속 올랐지만, 지난달 0.2% 내리면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이 두 달 연속 크게 내린 데다 국제 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공산품(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하락 전환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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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 120.42… 10월보다 0.2%↓
농산물·국제 유가 등 하락 영향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2015년 100 기준)는 120.42로, 10월보다 0.2% 낮아졌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월보다 0.2% 낮은 120.42(2015년 수준 100)를 기록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이 7.8%, 축산물이 0.6%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 연합뉴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8월(-0.4%) 하락했다가 9월 0.1%, 10월 0.5% 등 2개월 연속 올랐지만, 지난달 0.2% 내리면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이 두 달 연속 크게 내린 데다 국제 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공산품(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하락 전환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3% 올라 24개월째 상승세다. 상승률은 6월 10.0%, 7월 9.2%, 8월 8.2%, 9월 7.9%, 10월 7.3%, 11월 6.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둔화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2% 내렸다. 수산물이 4.1% 상승했으나, 농산물이 7.8%, 축산물이 0.6% 하락했다. 특히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무와 배추가 각각 47.8%, 45.1% 급락했다. 공산품은 0.2%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화학제품(-0.9%)과 석탄·석유제품(-1.0%) 등이 내렸다.
22일 서울 시내의 한 주택가 가스계량기의 모습. 뉴시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다만 이는 원료비 연동제로 11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된 영향으로, 다음달 인상 예정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5% 내렸다. 원재료(-4.7%), 중간재(-1.1%), 최종재(-1.2%)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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