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정진석 ‘보수 참칭 패널’ 논란에 장성철 "눈치 안보고 하던대로 하겠다"

MBC라디오 2022. 12. 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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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당원투표 100%? 양심상 잘했다고 말할 수 없어
- 보수우파에 애정 가지고 총선과 대선 우려할 뿐
- 진영 가리지 않고 비판하는 방송할 것
<김민하 시사평론가>
- 정진석, 여당 감싸야만 보수라고 규정해
- 정진석 발언, 편성권 침해 소지 있어
- 국힘 공문, 원하는 패널로 교체하란 개입 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진행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표디님 이제 저 소개시켜주실 때 공론센터 소장 빼시고요. 장성철 보수패널 호소인, 이렇게 소개시켜주세요.


◎ 진행자 > 보수패널 호소인, 잠시 후 그 이야기 본격적으로 제가 좀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고요. 지금 유튜브로 저희 모습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민하 평론가가 가져온 뉴스는 어떤 뉴스입니까?


◎ 김민하 > ‘보수 참칭 패널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 진행자 > 보수 호소인.


◎ 장성철 > 저예요?


◎ 김민하 > 정확하게는 장성철 소장님인지 제가 몰라요. 왜냐면은 정확하게 집어서 얘기한 건 아니니까. 그런데 저는 그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그 말씀을 하신 분이 상당히 유력한 분이라서 무게가 실리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의 당대표 격인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보수패널이 아니고 보수 참칭 패널이다. 그 맥락과 사유 설명을 좀 해주실까요?


◎ 김민하 > 어제 기자들하고도 얘기하면서 비슷한 주장을 했고요. 오늘 회의자리에서도 주장을 했고 페이스북에 쓴 글도 있고 비슷한 주장을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드러난 것만 한 세 차례 한 것인데 드러나지 않은 건 많이 했겠죠. 그런데 이것을 페이스북에 쓴 글을 중심으로 제가 어떤 주장인지 설명을 드리면요. 지금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의 패널 불균형이 심각하다. 그래서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낼 것이다라는 내용인데 지금 보수패널로 등장하는 분들은 자칭 보수 혹은 방송사가 보기에 보수패널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분들이 보수패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방송에 계속 출연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보수를 자처할 수가 있느냐, 이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고 100대0의 그런 상황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적인 예를 든 게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 투표로 바꾼 데 대한 관련 보도가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했는데 시사프로그램들이 결점을 다 폄훼하는 코멘트로 가득 차 있다, 이게 문제가 있지 않느냐,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아야 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이야기가 논란이 되니까요. 많은 분들께서 이건 결국 장성철 소장님이나 그런 몇몇 분들 겨냥한 거다, 이런 해석들을 하고 있고 아마도 그 해석을 들으셨는지 장성철 소장님께서 오늘 시작하자마자 보수패널 호소인으로 불러달라고 하셨습니다. 솔직한 심경 말씀해 주시죠.


◎ 장성철 > 심경은 좋지가 않죠. 제가 몸 담았고 일을 했던 곳으로부터 그러한 평가와 비난을 받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MBC 방송국에도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저 때문에 괜히 여러 가지 피해를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당사자인 제가 나와서 또 방송하는 게 적절한가, 그런 고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취자 여러분들께도 제 일을 갖고 제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송구하고 죄송하다, 그런 입장이에요.


◎ 진행자 > 지금 3*** 님께서요. 들으시다가 문자를 주셨어요. ‘장성철 소장님 공론화되기 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항의 많이 받으셨습니까?’


◎ 장성철 > 직접 그냥 국민의힘 쪽 관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받은 적은 없고요. 한 다리 걸쳐서 장성철 소장, 국민의힘 사람들이 너 되게 욕해 이런 얘기는 너무 많이 들었고요. 사실은 국민의힘 미디어국에서 이렇게 보수패널 출연횟수를 조사한 거는 3개월 전이에요. 그래서 권성동 비대위원장 시절에 조사를 해가지고 권성동 비대위원장한테 보고를 했고 그냥 권성동 비대위원장은 혼자 화를 내고 끝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또 보고를 받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야 되겠다라고 판단한 것 같은데 어쨌든 제가 최근 일주일 동안 당원 100% 룰을 고쳐서 당대표를 뽑겠다는 것에 대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제가 비판과 비난을 많이 한 것에 대해서 그분의 심기를 건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3***번님께서는 아마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주신 말씀 같습니다. ‘장 소장님 그래도 보수에 속하셨으면 국민의힘 편을 들어주셔야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그럼 당원 100%로 룰을 개정한다 정말 잘했어요, 무슨 당대표 뽑는데 민심을 왜 들어요, 대통령이 그렇게 판단하시고 지도부가 그렇게 판단하면 당연히 그렇게 룰 그냥 당대표 100% 당원들이 뽑으면 되죠. 왜 다른 사람들이 왜 이걸, 양심상 이렇게 못하겠어요. 옳지 않은 길이거든요. 그분들이 당원의 뜻에 따라서 당대표를 뽑겠다고 하면 이 룰을 개정할 때도 당원들의 뜻을 물어봐야 합니다. 그건 아무런 뜻을 물어보지도 않았잖아요. 그냥 자기들이 결정해가지고 그냥 전국위 상임전국위 자기들끼리 모여서 결정했잖아요. 그걸 어떻게 잘했다고 그래요. 못하겠어요. 양심상.


◎ 진행자 > 미라클 님 등 여러분께서는 무조건 편 드는 게 좋은 건가요 라는 취지 말씀도 주시고.


◎ 장성철 > 저희가 문재인 정권 시절에 조국 전 장관 옹호하고 윤미향 씨 옹호하고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진보 쪽 패널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비판을 많이 했었거든요. 우리 편이니까 우리를 무조건 옹호하고 방어하고 편 들어줘야 된다. 솔직히 제가 국민의힘 당직자거나 당원이면 그냥 눈 딱 갖고 하겠어요. 저는 당원도 아니고 당직자 아니거든요. 그냥 보수우파를 사랑하는 보수우파가 계속 앞으로도 집권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서는 다음 번 2024년 총선이나 27년 대선 때 다수의 중도에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할 것 같다라는 불안감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계속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이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김민하 평론가님 보수 진보 간의 균형은 필요합니다. 정치적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언론심의 규정도 있고요. 그러면 보수의 대표 정당이 집권시에는 정부와 정당을 대표해야만 그것이 보수의 대표인가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 사안.


◎ 김민하 > 그런 게 의문이죠. 지금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쓴 글을 보면 마치 보수라는 사람은 무조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해서 좋아하는 얘기만 해야 되는 그런 식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지위와 권한이 무엇이길래 이 나라의 보수의 모든 입장을 어떻게 혼자서 규정을 합니까. 실제로 국민의힘 내에도 지금 당원 100% 투표로 바꾼 거에 대한 비판여론이 있잖아요. 당권 주자 중에서 그것이 잘못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이런 태도를 크게 나눠서 세 가지의 문제가 있어요. 첫 번째로는 방송법에 규정된 편성권에 대해서 편성권 침해 소지가 있습니다. 이게 자기들의 입장을 얘기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쟁점화하려고 하고 그리고 여당의 대표격 인사가 방송에서 필요한 패널을 방송사가 판단해가지고 배치한 것에 대해서까지 일일이 간섭을 한다는 것은 편성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에요. 지금 보수 전체가 똑같은 입장을 가지는 그럴 수 있는 조건이 아니지 않습니까. 각각의 이슈에 대해서 똑같은 보수라도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는 건데 그걸 이렇게 하나로 규정하려고 해서는 안 되고요. 세 번째로는 지금 정치적으로도 부당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이 얘기가 당원 100% 투표로 바꾼 것이 지금 당권 주자들 별로 이해관계가 갈리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특정 당권 주자, 예를 들면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계속 언론에 나와서 비판하거든요. 이게 당내의 그런 대결구도로 보면 누구 편 들어주는 거예요? 이게. 정진석 비대위원장지금 특정 당권 주자들 편 들어주는 거거든요. 이게 당대표 격의 인사로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 저는 이렇게 세 가지 점에서 매우 부적합한 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편성권 침해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공문도 직접 보냈다면서요. 내용 확인하셨나요? 어떤 내용입니까.


◎ 김민하 > 공문 내용이 보도가 됐는데 실제로 국민의힘의 관계부서에서 각 방송사에 공문 보냈습니다. 굉장히 정중하고 조심스러운 투로 써 있기는 합니다. 근데 진보보수 패널구도를 여당 야당 패널로 바꿔달라는 게 핵심이고요. 혹시 필요한 게 있으면 패널 구성에 있어서는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렇게 써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마도 이렇게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한 것은 방금 말씀드린 편성권 침해라든가 방송 개입이라든가 이런 논란을 우려한 태도일 텐데 근데 결국은 우리가 원하는 패널로 교체해 주십시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문제인 것 같고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이게 가능한가 의문인 게 여당야당 대표가 나와라 이거잖아요. 지금. 그런데 그러면 제3정당 예를 들면 정의당은 없어도 됩니까, 그러면 정의당 대표는 없어도 됩니까, 기본소득당 대표 패널은 없어도 되나요. 그리고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지 않습니까. 친윤비윤 패널도 있어야 되고 친명비명 패널도 있어야 되고 정의당 내에도 갈래가 여러 가지예요.


◎ 진행자 > 한 서른 분 모셔야 되겠네요.


◎ 김민하 > 그렇죠. 여기 30명이 앉아서 방송을 해야 되는데 가능한 얘기인가, 그래서 저는 상당한 의문이 있습니다. 이것도.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 저 앞으로도 방송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 진행자 > 그러셔야죠.


◎ 장성철 > 정진석 비대위원장 눈치 안 보고요. 그분의 마음에 들게 제가 방송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판단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잘못한 거 있으면 진영 가릴 것 없이 친소 가릴 것 없이 비판할 것 비판을 하겠습니다. 그것을 청취자 여러분들이 인정을 못 하시면 저는 방송에서 잘릴 것이고요. 퇴출 당하겠죠. 그렇게 안 된다면 계속 나와서 제가 하던 대로 방송을 계속 하겠습니다.


◎ 김민하 > 어떤 자신의 뭐랄까요. 어떤 지향이 있더라도 진보냐 보수냐 지향이 있더라도 맞는 건 맞다고 하고 이게 아닌 것 같으면 아닌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공론장을 형성하는 것이 저는 저널리즘의 올바른 모습이라고 보고요. 그런 건 있을 수 있어요. 사안별로 찬반 입장을 들어보자 이런 건 있을 수 있는데 얼마든지 그것도 하지 않습니까. 안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사상과 언론과 표현과 양심의 자유 꼭 지켜지는 대한민국 되기를 바랍니다. 장성철 소장, 김민하 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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