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에너지 협력 강화…산업공동위·FTA공동위 개최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2. 12. 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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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공급망·기후변화·통상 공조”
원전·청정에너지·에너지컨설팅 MOU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열린 현지진출 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인 22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제12차 한-베 산업공동위원회’, ‘제6차 한-베 FTA공동위원회’, ‘현지 진출 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개최된 산업공동위에서 한국, 베트남 양측은 무역, 에너지자원, 산업기술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12월 초 정상회담 경제협력 성과 후속 추진과 함께 새로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제12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를 계기로 양측은 ‘원전 협력 MOU’, ‘청정에너지 협력 MOU’, ‘에너지 컨설팅 MOU’ 등 총 3건의 MOU를 추가 체결했다. 원전 협력 MOU는 한국 원전수출산업협회장과 베트남 에너지연구원장 간 원전 분야 정보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청정에너지 협력 MOU는 두산에너빌리티 전자기술연구원과 베트남 에너지연구원장 간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 도입, 가치사슬 구축 등 연구 협력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MOU 체결에 따라서는 한화에너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수소 발전소, ESS 등 기술 및 노하우 공유, LNG 민자발전사업 정책 수립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내 석유·가스전 탐사 및 개발과 LNG 발전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지난 5일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로 체결한 ‘포괄적 전력산업 협력 MOU’에 더해 암모니아 혼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장관은 산업공동위 개회사에서 “한-베 양국은 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긴밀히 협력해 온 데 이어, 12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산업공동위에서 새로운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양국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통상환경 공조 등 향후에도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양측이 조선·섬유·자동차 등 업종별 협력 상황을 점검해 관련 기업들의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VITASK 센터, 뿌리기술 협력사업 등을 통해 소재·부품 협력을 지속 확대키로 했다. VITASK센터는 한-베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센터로, 베트남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도, 인력양성 등 협력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내년 양국 교역목표 1000억달러와 정상회담 당시 설정한 2030년 양국 교역목표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을 보다 긴밀히 하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양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통상 플랫폼을 통한 협력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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