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생기업 6년 만에 감소
부동산 분야 17% 최대폭 감소
지난해 신생기업 수가 줄면서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생기업의 35%가량은 1년도 못 버티고 사업을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경제활동을 시작해 매출을 내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신생기업은 102만2000개로 1년 사이 3만6000개(-3.4%) 감소했다. 신생기업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2015년(-3.5%)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을 의미하는 기업 신생률도 14.5%로 1년 전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분야 신생기업이 16.6% 줄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물 등을 관리하는 사업시설 관리업(-15.6%)과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4.2%) 신생기업도 줄었다.
2019년 신생기업 중 2020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은 64.8%로 집계됐다. 나머지 35.2%는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소멸했다.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활동기업은 지난해 기준 705만6000개로 1년 전보다 23만5000개(3.4%) 증가했다. 매출액 5000만원 미만인 소기업 비중이 50.4%로 가장 컸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활동 기업이 전년보다 3.4% 늘면서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고성장기업은 4995개로 1년 전에 비해 18.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5.7%), 도·소매업(14.8%), 정보통신업(14.2%)이 전체의 54.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업자등록 기간이 5년 이하인 고성장기업(가젤기업)은 1385개로 14.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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