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창과 방패의 대결' 양 팀 사령탑의 복안은 과연?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이 일전을 갖는다.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중위권을 키워드로 한 매치가 펼쳐진다. 캐롯은 수성이 목표이며, 삼성은 진입이 방향이다.
캐롯은 12승 10패로 4위에 올라있지만, 공동 6위 세 팀(서울 삼성, 전주 KCC, 대구 한구가스공사)와 2.5경기만 앞서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주춤하다. 부상이 가장 큰 이유다.
삼성은 10승 13패로 공둥 6위다. 연패를 끊고 지난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중위권 싸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김시래, 이동엽, 마커스 데릭슨의 연이은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삼성은 김시래 복귀와 조나단 알렛지라는 새로운 얼굴이 활약을 펼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은 "나한테 새로운 경험이다. 장기 레이스를 펼치면서 언제나 이렇게 많은 부상자와 다른 이슈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런 게 초짜가 아닌가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오늘 경기에 앞선 예상 밖 2연승에 대해 “이상하게 상대 팀이 다리가 무거웠다. 라건아도 그런 날이 없었을 것이고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도 그런 날이 없었다. 반대로 우리 선수들은 분위기가 좋았다. 분위기 싸움이었다. 다행히 연패 중이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밝게 가져가려 노력했고 정현이나 시래를 비롯한 고참들이 소통이 잘 된다"고 전했다.
4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이전 두 경기 연승으로 중위권 싸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주제는 새롭게 합류한 조나단 알렛지에 대해서 "여유가 있고 경험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션 오펜스에 대해 이전에 해봤던 선수처럼 잘한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이번 시즌 삼성이 선전을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포워드 라인의 분전이다. 임동섭과 장민국이 핵심이다.
은 감독은 "사실 (임)동섭이가 그것보다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될 수 있으면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오해를 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마음을 내려놓으려 한다니까 선수가 당황하더라. 너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여러 면을 요구하니까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자유롭게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오히려 활약이 더 나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적지 않게 찾은 취재진에 대해 ‘챔피언 결정전 같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고, 바로 데이비드 사이먼에 대해 ”완전 대체로 봐야 한다. 8주가 나왔다. 나이가 많다. 본인도 운동을 다시 하기 쉽지 않을 것을 알 것 같다. 데려올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것이 고민이다."고 전했다.
캐롯 국내 선수 인사이드 진은 아쉬움이 많다.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이던 최현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최근 경기에서 신인 안정욱이 좋은 모습을 남겼다.
김 감독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고 있다. 아무 소리 안 할 테니까 막 던지라고 했더니 들어가더라. 안정욱이 들어왔으니까 나중에는 조재우도 4번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김강선이 나가서 이정현을 막는다. 강선이가 해줘야 한다. 빨리 쓸 수 있는 자원을 12명까지 늘려야 한다. 그러려고 노력 중이다. 김세창도 키우고 있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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