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내년 1월1일부터 유로화 사용·솅겐조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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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가 2023년 1월1일부터 유럽연합(EU) 공동 통화 유로화를 채택하고, 유럽 국가들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솅겐 조약에 가입하게 된다.
EU 새 회원국이 된 지 9년 이상이 지난 뒤 EU 회원국으로서의 지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31년 전 옛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에 따른 독립 이후 최대 업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크로아티아 관리들은 22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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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EU 새 회원국 된 지 9년여 만에 회원국 지위 완전히 누려
유로존 및 ECB와 재정적 유대 심화돼 경제적 혜택 얻어
[자그레브(크로아티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크로아티아가 2023년 1월1일부터 유럽연합(EU) 공동 통화 유로화를 채택하고, 유럽 국가들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솅겐 조약에 가입하게 된다.
EU 새 회원국이 된 지 9년 이상이 지난 뒤 EU 회원국으로서의 지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31년 전 옛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에 따른 독립 이후 최대 업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크로아티아 관리들은 22일 말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들) 19개국 및 유럽중앙은행(ECB)과 재정적 유대 관계가 심화돼 경제적으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 현재 유로존에 살고 있는 3억4000만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크로아티아 쿠나로 유로화를 교환할 필요 없이, 그리고 국경 통제를 거치지 않고 아드리아 해안으로 유명한 크로아티아에 입국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모든 크로아티아 국민들이 열광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크로아티아 쿠나화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국민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옛 유고와 분리되고, 19991∼1995년 전쟁을 치른 후 화폐 자치권 확보를 위해 도입된 쿠나화에 대해 "크로아티아 독립의 상징"으로 여기며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쿠나화가 사라지는 것은 견디기 힘들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 EU에 가입, 새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마지막 국가이다. 유로화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환율, 통제된 인플레이션 및 건전한 공공 지출을 포함하여 일련의 엄격한 경제 상황을 충족시켜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1일 이후 단 2주일 동안만 현금 결제에 한해 유로화 외에 쿠나화도 사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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