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반기 분양 단지, 무더기 미달 불가피 …"미계약 사태 현실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에 한파가 거세지면서 무더기 미달과 미계약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역에서 7월 이후 분양된 아파트 단지들이 대부분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해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청약 열기가 고조됐지만, 올 들어 속절 없는 집값 하락세에 금리인상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미분양·미계약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안 둔산권 기존 분양도 미달 걱정에 발동동
대전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에 한파가 거세지면서 무더기 미달과 미계약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고금리·고분양가 사태가 맞물리면서 올해 하반기 분양 단지도 대부분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미계약·미분양 공포에 직면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중구 선화동 A아파트는 지난 20일 1순위 접수에서 836가구 모집에 단 90개의 청약통장만 모인데 이어 21일 2순위 접수에서도 누적 147건만 신청돼 대규모 미달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전용 84-174㎡형 851가구 규모다. 공급 가격(최고가 기준)은 84A형 기준 5억8250만원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2월.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역에서 7월 이후 분양된 아파트 단지들이 대부분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해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청약 열기가 고조됐지만, 올 들어 속절 없는 집값 하락세에 금리인상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미분양·미계약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1순위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23.88대 1(부동산 R114 조사)에서 올해 11.9대 1(리얼투데이 조사)로 반토막 났다.
앞서 대전에서 분양된 용문1·2·3구역(총 2763가구)은 최근 정당계약 마감 전 무순위 청약이 안내되는 등 미계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곳 분양가는 3.3㎡당 평균 1838만원으로, 청약 당시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112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896명이 몰리며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고분양가에 옵션·이자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계약 사태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3.3㎡당 1893만원에 분양된 도안지구(총 1754가구)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미달 물량이 나오며 청약 완판에 실패한 바 있다. 특히 국민 평형대인 84㎡에서도 일부 평형에서 미달을 기록해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대출이자 부담과 분양가 상승, 집값 추가 하락 등으로 청약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내년 분양시장도 계속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대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330만원에서 올해 1605만원으로 약 21%(275만원) 올랐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금 보호 한도 '5000만→1억' 상향… 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 - 대전일보
- '세계 최대 규모'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3.6㎞ 전 구간 개방 - 대전일보
- 안철수 "尹 임기 넘기면 더 심한 특검… DJ·YS 아들도 다 감옥" - 대전일보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안한다 - 대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 대전일보
- 尹, 수능 하루 앞두고 수험생 격려…"실력 유감없이 발휘하길" - 대전일보
- "요즘 음식점·카페, 이용하기 난감하네" 일상 곳곳 고령자 배려 부족 - 대전일보
- "방축천서 악취 난다"…세종시, 부유물질 제거 등 총력 - 대전일보
- '이응패스' 편리해진다…내달 1일부터 휴대전화로 이용 가능 - 대전일보
- 한동훈 "대입 시험날 시위하는 민주당… 최악의 민폐"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