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미얀마에 ‘폭력 종식·정치범 석방’ 결의안
정지혜 2022. 12. 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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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1일(현지시간) 군부 독재로 신음하는 미얀마에 폭력 종식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2개국, 기권 3개국 표결로 채택했다.
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번 결의안은 1948년 옛 버마의 유엔 가입을 권고한 안보리 결의 이후 74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 문제를 다룬 것이다.
안보리 표결에 앞서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미얀마 인권 상황 악화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결의안 채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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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1일(현지시간) 군부 독재로 신음하는 미얀마에 폭력 종식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2개국, 기권 3개국 표결로 채택했다. 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번 결의안은 1948년 옛 버마의 유엔 가입을 권고한 안보리 결의 이후 74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 문제를 다룬 것이다.
중국, 러시아, 인도를 제외한 12개 이사국이 찬성한 결의안에서 안보리는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했다.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민주주의적 제도와 절차를 유지하며 국민의 뜻과 이해에 따라 건설적 대화와 화해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7월 시민운동가들에 대한 처형을 강력히 규탄한 안보리는 “즉각 폭력 수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정치적 해법에 도달하기 위해 평화적이고 진실하며 포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보리 표결에 앞서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미얀마 인권 상황 악화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결의안 채택을 호소했다.
미얀마 군부와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 이사국들과 온도차를 보였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고 했고,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도 미얀마 문제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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