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3연승 도전’ 은희석 감독 “상대 활동량 억제가 중요”

[점프볼=고양/김민수 인터넷기자]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의 은희석 감독은 캐롯의 에너지 레벨을 경계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삼성은 선수단의 부상이란 악재 속에서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공동 6위로 중위권 순위 경쟁 중인 삼성에게 남은 원정 4연전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조나단 알렛지가 13점 4리바운드로 활약한 것은 고무적이다. 마커스 데릭슨의 부상으로 일시대체 외국선수로 합류한 알렛지는 첫 경기에서 1분 48초 만에 4반칙을 범하며 물러났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에 은희석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알렛지는 1경기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21분 11초를 소화하며 3점슛 1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알렛지는 빠르게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3점슛 허용률 30.1%로 리그 최고의 외곽수비를 펼치고 있다. 캐롯의 주무기는 왕성한 활동량과 전성현을 앞세운 3점슛이다. 캐롯은 지난 17일 서울 SK를 상대로 무려 21개의 3점슛을 성공한 바 있다.

삼성이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외곽 수비로 캐롯의 3점슛 제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삼성 은희석 감독

Q.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상대 활동량을 억누르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잘못된 타이밍에 도움 수비를 가면서 상대에게 외곽슛을 내주는 것을 주의하라고 했다. 그래서 1대1 수비가 더욱 중요하게 될 것 같다.

Q. 최근 어떤 점이 가장 힘든지?
부상도 부상인데 독감이 돌면서 힘들다. 장기레이스를 치르면서 이렇게 많은 이슈들이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구나 알게 되었다. 새로운 경험이다.

Q. 12월에 홈경기가 별로 없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이것 또한 새로운 경험이다. 당황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선수 로테이션을 잘 굴리며 기용해야 할 것 같다.

Q. 조나단 알렛지는 어떤지?
역시 경험은 무시 못하는 것 같다. 확실히 여유가 있다. 모션 오펜스를 연습하는데 원래 있던 선수처럼 잘한다. 마커스 데릭슨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좋은 자원을 얻어서 좋다.

Q. 최근 2연승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일단 상대가 이상하리만큼 몸이 무거웠다. 라건아도 그렇고, 아바리엔토스도 그렇고 원래 그런 선수들이 아닌데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리고 (이)정현이와 (김)시래가 고참답게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덕분에 부상자도 많고 연패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베스트5
서울 삼성 : 이호현, 이정현, 장민국, 신동력, 이매뉴얼 테리
고양 캐롯 : 이정현, 디드릭 로슨, 박진철, 김강선, 전성현

#사진 _ 정을호 기자